여암 이태길 선생은 1920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9월 14일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를 쓰고 『파한집』, 『화랑세기』 등을 번역하였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썼다. 대구사범 시절에는 항일 운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으며, 옥중에서도 많은 시를 썼다.
본 책의 1부에서는 여암 선생이 감옥에서 지은 시조 모음, 2부에서는 여암 선생이 해방 이후에 쓴 글, 3부에서는 [윤좌] 동인들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여암 선생의 글 속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하의 힘겨운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이 책을 통해 여암 이태길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 여암 이태길 선생의 삶을 다시 생각하며 / 이규정
1부 옥중에서 읊은 시조
아버님 글월을 읽고
除夜
새벽 닭울음
새벽 새소리
봄비를 맞으며
한복 차입
남국 풀냄새
갈가마귀 소리 듣고
논어를 읽으며
학질 Ⅰ
철창에 앉은 매미
어머님 편지
학질 Ⅱ
소나기
弔 朴贊雄 兄
벌레손님
추석
꾀꼬리 소리 듣고,
상여 소리 듣고
無題 Ⅰ
無題 Ⅱ
옥중에서 만난 동지
妄念
保釋의 꿈
운동장의 잠자리
철창의 별
꿈속의 꿈
오후 햇살
탈곡기 소리
거미
無題 Ⅲ
病監의 모기
별
면회 온 친구
지독한 감옥의 시간을 견딘 창작의 힘 / 남송우
2부 잊혀지지 않는 분들
아버님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일들
교육을 통한 민족운동의 선구자
먼구름 선생을 추모하면서
꾀꼬리 소리
대구사범 학생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그 전통성
추억의 토막토막
자호(自號)에 얽힌 이야기
6·25 사변 피란 이야기
나의 마지막 '조선어' 수업
후회막급인 왜정 때의 일 몇 가지
3부 여암 선생에 대한 생각들
우정의 메아리 / 이주호
여암 선생의 고희를 축하합니다 / 박지홍
이태길 교장과의 만남 / 김봉진
여암 이태길 선생에 대한 난상(亂想) / 김대상
艅岩 선생님의 八旬을 頌祝하오며 / 김이상
여암 형의 8순을 축하합니다 / 박지홍
꾸지람을 듣던 때가 / 박홍길
여암 이태길 선생과 『輪座』의 동인 정신 / 이규정
이 교장 팔순·회혼·자서전 간행 축하연에 부치는 글 / 이주호
맏형과 같은 선비 여암(艅岩) 선생 / 제갈 삼
국운을 한 몸으로 받아들인 여암 이태길 선생 / 최해군
여암 이태길 회장님의 망백望百을 송축하오며 / 김이상
여암 이태길 선생의 수필에 나타나는 삶의 진정성 / 남송우
변함없이 후학들 이끌어 주시길 / 류영남
여암 형의 망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박지홍
험준한 삶의 산맥 넘어 망백에 오르신 어른 내외분 / 이규정
여암艅岩 이태길 선생님의 망백望百을 기리며 / 제갈 삼
이태길 선생의 망백에 즈음하여 70년 전의 대구사범 항일 운동을 생각한다 / 최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