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너스레를 떨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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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24
Pages/Weight/Size 125*195*15mm
ISBN 978897944784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전종주의 첫 시집 『혼자 너스레를 떨었거든』은 삶의 가장 깊은 수원에서 길어 올린 오랜 기억의 고백록이자, 시인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올올이 풀어낸 순연한 마음의 일지이다. 그 풍경과 고백에는 자연 사물에 대한 놀라운 발견의 순간이 있고, 삶의 존재론적 기원을 향한 투명하고 애잔하고 순정한 회상도 있고, 시간의 결을 매만지면서 번져갔던 숱한 삶의 상처에 대한 아픈 성찰과 반추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감상感傷 과잉이나 어설픈 커밍아웃 차원에서 멀찍이 벗어나 삶의 보편적 이법에 가닿고 있는 것이 어쩌면 전종주 시집의 가장 높은 격이자 넓은 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삶에 대한 절절한 고백이라는 서정시의 기율을 충족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신만의 인간적 기품을 통해 서정시의 견고한 위의를 세워가고 있다. 첫 시집이지만 오히려 원숙하고도 격조 있는 언어와 문채文彩, figure가 반짝이는 것이 그만의 고유한 매혹이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그의 첫 시집은 세상 표면에 서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부박한 속도전을 넘어, 저물녘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들려주면서 삶과 사물에서 발견하는 경이로운 이법으로 현상되고 있다 할 것이다.
Contents
1부 가슴 콩닥콩닥 뛰는 것을 아는지 몰라

너스레 /홍시를 보며 /정월 대보름 점경 /삐비꽃 전설 /지리산 봄소식 /산새 소리 그리기 /홍매 /연기 /개망초 /대추 /혜인이 /야간자율학습 /장미화 /우리 사는 세상 /비 오는 날의 미술 시간

2부 달이반달로 떴으면 좋겠습니다

구례오일장 /어떤 깨달음 /사모곡 1 /사모곡 2 /가을 엽서 /패랭이꽃 /떨이 /찌그러진 재떨이 /들꽃 /교단 일기 /하얀 민들레꽃 /내 안의 새 /보리피리 /퇴근길 /비상

3부 그대 없는 빈자리에 앉아 있었다

목련 /여툰 그리움 /해바라기 /고추잠자리 /다시 그 언덕에 /두루미 /이천리에서 /소야곡 /영취산 진달래 /계족산 철쭉 /가을 /오랜 편지 /헤어지는 연습 1 /헤어지는 연습 2 /가슴에 구멍 하나

4부 겨울밤은어두운 응달이어서 좋다

지리산 /연기암 /사성암 /선암사에서 /수도암 /동승 /산사의 여인 /탈출기 /판도라의 새장 /수장 /나비 /가정방문 1 /가정방문 2 /겨울밤 /가을 담쟁이

5부 사람이 그리운 날에 파랑주의보는 내린다

섬 /바다 애가 1 /바다 애가 2 /사도에서 /폭풍주의보 /풍랑주의보 /파랑주의보 /초도분교장 /섬마을 선생님 /초도의 석양 /정강마을 /와온의 일몰 /퇴근길 바다 /순천만 1 /순천만 2 /
해설_유성호
Author
전종주
1960년 고흥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광주숭일고등학교와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3년 국어 교사가 되었다. 이후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하고, 1995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전남문인협회와 순천문인협회 회원이며 순천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순천팔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60년 고흥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광주숭일고등학교와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3년 국어 교사가 되었다. 이후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하고, 1995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전남문인협회와 순천문인협회 회원이며 순천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순천팔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