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백

박홍재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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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03
Pages/Weight/Size 120*188*10mm
ISBN 97889794477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박홍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의 여백』에 부는 첫 번째 바람결은 노동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숨 막히게 전개되는 현대 노동 현장을 사실성 높은 필치로 그려낸 것이다. 시인은 노동자들이 겪는 고뇌와 더불어 민중들의 삶, 막막한 생활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특성은 첫시집 『말랑한 고집』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바 있으므로, 노동시는 박홍재 시인의 시 세계를 이루는 핵심 담론이 되겠다. (…중략…) 노동 문학은 발전 논리가 빚어낸 부조리와 빈민 등의 문제로, 소외된 민중들이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탄생하였다. 그러므로 노동 문학은 민중 문학론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노동 문학은 노동자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데 근본적인 목적을 지닌다. “이십 세기 넘는 고개 징하게 힘들었”( 「아파트 경비원」)던 기억과 “뭉툭한 손가락 끝에/ 매달린 삶 팍팍하다”( 「뭉툭한 손가락」)는 고백 속에서 민중의 고된 삶을 고발하는 것이다.

박홍재 시인의 붓길이 닿는 곳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생생하게 살아난다.
Contents
1부 피아노 층층 계단 위 노래 되어 쌓인다

폭포 /낙동강 /동해남부선 /승부역 /비무장지대DMZ /신축 아파트 /강 물결 /원효암 가는 길 /청옥산 /초암정원에 와서 /황지연못 /무명암 /고당봉 가는 길 /흰여울길 /추사 유배지에서

2부 흩어진 마음 자락을 고이고이 여민다

해파랑길을 걷다 /다랑쉬오름 /소금꽃 /동래 산성마을 /독도에 발 딛다 /텃밭 /소목 염색 /동래 거리 /땅거미 질 때 /고목 /발굴터 /경주 최 부자 집 /튀김집 /떠난 자리 /풀등도 섬이 되고 싶다

3부 때 묻은 내 마음조차 씻겨지고 있었다

암막새를 기다리며 /첫 만남 /가족사진 찍다 /최민식 사진전을 보며 /덕분에 /고향 집터에서 /아직 그립다 /사진 찍다 /가뭄 /외할머니 생각 /잠시 멈추어 봅니다 /다시 조립하다 /객짓밥 낯설다 /운동복 /찻잔을 앞에 놓고

4부 그림자 곧추세워서 싹 틔울 꿈을 꾼다

겨울 연꽃밭 /나팔꽃 /왜가리 /등신불 /길을 내다 /치매 같이 앓다 /쇠 깎기 /아, 글쎄 /처서 무렵 /짜증 더위 /부끄러버예! /소리 맞추다 /종종걸음 /팬텀기 소리 /독일로 간 청춘

5부 곳곳에 바람이 되어 침묵들을 깨운다

미꾸라지 /뭉툭한 손가락 /재첩국 아지매 /신호수 /대리운전 /건망증 /철문, 입을 떼다 /아파트 경비원 /커피 자판기 /장터 이웃 /실업자 /부부 식당 /최 씨 철공소 /조경사 /인력시장 /해설_김태경
Author
박홍재
경북 포항 기계에서 태어났다. 2008년 《나래시조》로 등단하였으며,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지냈다. “예감” 동인에서 활동 중이다.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의 이력이 있다. 시조집 『말랑한 고집』을 펴냈고, 부산시조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경북 포항 기계에서 태어났다. 2008년 《나래시조》로 등단하였으며,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지냈다. “예감” 동인에서 활동 중이다.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의 이력이 있다. 시조집 『말랑한 고집』을 펴냈고, 부산시조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