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강으로 흐르는 집시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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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31
Pages/Weight/Size 120*186*10mm
ISBN 978897944705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용수 시인의 삶은 시 그 자체로 드러나는 여여함이다. 더함도 덜함도 과포장도 없이 꾸밈없는 언어가 시 세계를 이룬다. 팔공산에서 시작되는 섬진강이 다미샘의 물 뿌리에서 남해의 난바다에 이르러 여러 작은 섬을 밀어 올리듯이 그의 굴곡진 삶은 강물 같은 서사(narrative)를 이룬다. 때로는 뎅이굴 같아서 거칠고 투박한 언어가 질척일 때 있지만 그 뎅이굴을 까고 들어가면 알굴이나 모래 곰삭은 진굴젓 같아서 오래도록 미네랄의 미향이 가시지 않는다. 이는 그의 시가 편형식주의의 겉멋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편내용의 삶의 무게에 철학성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 작업도 점수의 기법이 아닌 돈수의 기법이며 술이(述而)가 아닌 생이(生而)의 기법이다. 그의 삶 자체가 생득적으로 여류(如流)와 같은 삶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Contents
서시

1부
어머니 강 / 빙판길 / 새가 우는 역 / 연기꽃 / 고향 찔레꽃 / 움막에 내리는 밤비 / 차밭 큰누이 / 가마솥 사랑 / 어부의 삶 / 갯바람 따라나선 사람들 / 푸른 울타리 / 품앗이 정 / 품앗이도 없는 길 / 아버지 울음

2부
수상한 계절 / 가을 길 / 꼬리 감추는 가을 / 가을 낙서 / 동그라미 그리다가 / 우림농원의 석류꽃 / 하얀 철쭉꽃 피어나면 / 겨울비 내리는 우다방 네거리 / 세종대왕 동상에 밤비는 내리고 / 밤비 내리는 창가 / 눈썹달 뜨는 밤에 / 동백 숯불 이글대는 밤 / 동백 숲길 걷는 사람 / 노을빛 꽃동네 / 술잔 속 갈대 그림

3부
이 또한 지나가리 / 낯선 땅에 핀 인정화 / 유빙 / 언젠가 / 두레박 삶 / 눈빛 섞을 때 / 아직도 / 숲 소리 / 망각의 정 / 가위바위보 / 해 꼬리 / 비 맞는 해당화 / 깨진 접시 하나 / 땀띠

4부
낯선 원고지 / 노란 리본의 왕 / 소풍길 낙서였음 좋겠다 / 바로 그곳이란다 / 제자리 마음 / 저 불덩이를 / 말꽃 / 벽과 담 / 용쟁이에 비친 물그림자 / 신기루 도시 / 비조 / 뚝배기 친구의 엄지 척 / 산문길 / 평창의 인면조

5부
새몰뜨락 / 순천만 / 순천만 갈대 소리 / 갈밭 쓰는 갈목비 / 꽃차를 마시다가 / 정담 엿듣는 달님 / 얼굴 없는 안개 도채비 / 한가위 달이 뜨는 낙안성 / 한가위 달을 보며 / 팔진미 밥꽃 / 씻김굿 / 장밭골의 멱 / 구상나무 지팡이 / 집시랑물

해설_ 송수권
Author
김용수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제1시집 『밤비』, 제2시집 『옴서 감서』, 제3시집 『훔쳐보는 눈빛』, 제4시집 『가위바위보』, 제5시집 『어머니 강으로 흐르는 집시랑물』을 펴냈다. 2017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낙안성 시인으로, 낙안읍성 동내리 307번지 ‘시인의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제1시집 『밤비』, 제2시집 『옴서 감서』, 제3시집 『훔쳐보는 눈빛』, 제4시집 『가위바위보』, 제5시집 『어머니 강으로 흐르는 집시랑물』을 펴냈다. 2017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낙안성 시인으로, 낙안읍성 동내리 307번지 ‘시인의집’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