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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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8/01
Pages/Weight/Size 120*186*20mm
ISBN 978897944570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민정 시인의 신작 단시조집 『바다 열차』는 단수 형식 안에 가지런히 배열된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순간의 미학’을 매우 인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김민정 시인은 운율 자체를 무화하고 산문을 지향해가는 우리 시대에 맞서 가장 함축적이고 음악적인 운율을 구현하고 있는 단수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정 시인이 이번 단시조들을 통해 지향하고자 하는 세계는 「불국토」란 작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차별이 없는 세계, 집착과 아집에서 해방되어 여여(如如)의 진리를 체현하고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시적 지평임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돌에 대한 상상력을 출발점으로 해서 소멸하는 시간에 대한 수용은 결국 청정과 무구의 세계, 혹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수용하는 여여의 진실에 도달하고 있다. 고고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시원의 시간을 찾아가던 김민정 시인이 이제 지금, 여기의 현실로 내려와 소멸하는 시간에 직면하여 그것과 고투하는 사유를 통해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웃음 다이어트
투사
몰두
절규
이력을 헹구며
벼랑 앞에
폭포 앞에
비구니
불국토
초승달
둥글다

지샐 녘

2부

돌꽃 한 송이
천둥
신호등
방음벽
전갈
산책 한 마디
편지
지난 일
두문불출
팬플루트
봄의 푯대
이슬비
햇귀

3부

슬하다
학춤
입춘 편지
우수
봄까치
냇가에 앉아
돌밭에서
새우깡을 위한 발라드
서해 달밤
11월 생각
가을날
겨울 바다
차를 끓이며

4부

유리잔도
발자국
무심히
사북에서
벌초
바다열차
주전 바다는,
원 달러
천장으로 열린 문
장안 길에서
팽목, 그 바다
평화열차 DMZ
풍악산을 건너다

5부

홍매
난 송이 두엇
돌꽃, 진달래
꽃밤
꽃천지
주상절리
봄 산
아지랑이
자작나무 숲에서
단풍 지는 날
모과
별꽃
둥근 꽃

해설 - 유성호
Author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