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음악과 관련한 시인의 자의식을 드러내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율과 호흡을 가득 담고 있는 심미적 음악에 비유될 수 있는 ‘콩나물 일기’, ‘애기 은어 잔발 뛰는’, ‘일지암, 비에 젖다’, ‘빛과 교감하다’ 등의 시편들이 모두 5부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3월 칸타빌레-명자나무
콩나물 일기
애기 은어 잔발 뛰는
오동나무, 현악기 탄주하다
수런거리는 덩굴손-담쟁이
일지암, 비에 젖다
휴전선
빛과 교감하다
껌/바이러스
장미 추상화-어떤 미혼모
햇귀 나는 길목
환한 길
땅끝 해넘이
2부
예스터데이
12월 별자리
남해에서 만난 키클롭스
은행잎 발라드
불꽃놀이 소나타
몽돌에 관한 단상
작약 붉은 새순 닮은
소
곡우 무렵의 시
개망초 길을 열다
이명
시샘 달
3부
개불알풀
머윗잎쌈
노대동/불시울
아까시나무 연보
잎사귀가 아프다-불법 광고
해당화 벙그는-백수해안도로에서
첫눈, 혹은 아버지
쓰레기 소각장
적벽강에 획을 긋다-김삿갓 종명지에서
조운 생가에서
간양록
벚꽃 길에서
4부
석류 익다
상흔에 핀 들꽃
천관산 억새
생강, 매운맛 드는
늦둥이-왕겹벚꽃
10월 백양사
늦가을 새벽 비
그날 그 탕평채
보랏빛 산에 들다
폐백대추
그믐달/백목련
여름 뒤끝 연꽃마을-기술산업단지 지정 후
5부
봄, 수양매화
? 빼고, ? 더하고
매화나무, 말 걸기
청산도 봄
새로 읽는 세시풍속
데칼코마니-나비 날개, 그 무늬를 읽다
어떤 휘묻이
할미꽃 시간
물안개 피는 자리-구례 산동마을
냉이꽃이 피었다-아픈 수요일
사과 하나
저녁밥을 짓다가
악보
해설_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