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의 초상

한국 근대 실학 담론의 형성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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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30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79402940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20세기 한국학에서 실학만큼 주목받은 주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 사회에서 실학은 민족주의와 근대성 그리고 진보가 결합된 특권적 위상을 부여받았다. 다산 정약용은 이러한 실학의 인격적 표상으로 간주된다. 이 책은 대한제국기, 식민지시기, 분단기에 걸쳐 있는 근대 한국의 지성사에서 실학이 ‘자주적 근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지성사의 중심으로 발견 ? 재구성되는 과정을 정약용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탐색한 것이다. 최남선, 정인보, 안재홍, 백남운, 김태준, 신남철, 최익한, 홍이섭 등 실학의 발견과 재구성에 참여한 한국의 근대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실학 논의에 참여한 재조선일본인 지식인들의 담론에도 주목했다. 일본인들은 ‘주자학=봉건, 실학=근대’라는 대립적 형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때 정약용과 실학파는 민족주의적 표지가 아니라 식민지인의 국민화를 위해 지극히 비(非)조선적인 예외적 전통으로 호명되었다. 이 책은 민족과 이념을 달리하는 20세기 지식인들이 공동으로 만들어간 실학 담론의 역사를 추적한 결과물이다.
Contents
『근현대 한국지성사대계 총서』를 출간하며
머리글

서론 다산 정약용, 혹은 ‘실학’의 인격적 표상

제1부 근대적 ‘실학’ 담론 지층의 형성

제1장 ‘실학’ 담론 형성의 번역적 측면
제2장 이광수의 『무정』과 후쿠자와 유키치의 ‘실학’
제3장 실학 개념의 ‘전승’적 맥락: ‘자기’ 안에서 ‘근대’ 찾기

제2부 일본인과 조선인이 함께 그린 다산(茶山)의 초상

제1장 일본인과 조선인 실학 담론의 전승과 번역
제2장 대한제국기~1920년대 한/일 저널리즘이 그린 다산의 형상
1. 재조선일본인 저널리즘이 그린 다산의 초상
2. 조선(인)의 저널리즘이 그린 다산의 초상
제3장 두 흐름의 교차: 윤용균의 「다산의 정전고」

제3부 민족주의와 마르크시즘 실학 담론의 분화

제1장 위당 정인보가 그린 다산의 형상
제2장 ‘조선학(운동)’ 담론 지형과 ‘과학’적 다산 인식
제3장 두 개의 ‘국학’과 ‘진보’라는 보편적 감각

제4부 식민과 분단을 교차하는 실학 담론

제1장 ‘긴 30년대’, 분단된 학술장
제2장 다산 표상의 한 원점, 최익한의 「여유당전서를 독함」
제3장 최익한이 그린 다산 초상의 변화: 『실학파와 정다산』(1955)
제4장 체제 내부에서의 개혁과 법치: 홍이섭의 ‘다산학’
보 론 냉전기 실학 논의의 국제적 맥락
1. 그레고리 헨더슨의 [정다산론]
2. 전후 일본의 정다산론-旗田巍 編, [シンポジウム日本と朝鮮]의 좌담회

결론

부록 실학 관련 중요 근대 자료 읽기

자료 1 윤용균, 「다산의 정전고」(『尹文學士遺?』), 1933
자료 2 유일한 정법가(政法家) 정다산 선생 서론(?論) (『동아일보』 1934.9.10.~15. 총 6회)
자료 3 현상윤, 「李朝儒學史上의 정다산과 그 위치」, 『동아일보』 1933. 7. 16.
자료 4 백남운, 「정다산의 사상」, 『동아일보』 1935. 7. 16.
자료 5 최익한, 「다산 정약용」, 『조선 봉건 말기의 선진학자들』(평양: 국립출판사, 1954)
자료 6 「정약용(다산) 사상의 이해를 위하여」, 旗田巍 編 『シンポジウム日本と朝鮮』 (勁草書房, 1969)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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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종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식민지 후반기 한국 문학에 나타난 동양론 연구」로 2006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비교문학, 지성사, 독서문화사, 냉전문화연구 등 20세기 한국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2010년부터 1년간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수를 한 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연구교수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교수를 거쳐 현재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동양론과 식민지 조선문학』(창비, 2011), 『제국의 기억과 전유-1940년대 한국문학의 연속과 비연속』(어문학사, 2012)이 있고, 공저로 『신라의 발견』(동국대출판부, 2009),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동국대출판부, 2009), 『문학과 과학』(소명출판, 2013), 『검열의 제국』(푸른역사, 2016), 『미국과 아시아』(아연출판부, 2018), 『대한민국 독서사』(서해문집, 2018) 등이 있으며, 공역서로 『고향이라는 이야기』(동국대출판부, 2007), 『제국대학-근대 일본의 엘리트 육성장치』(산처럼, 2017)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식민지 후반기 한국 문학에 나타난 동양론 연구」로 2006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비교문학, 지성사, 독서문화사, 냉전문화연구 등 20세기 한국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2010년부터 1년간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수를 한 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연구교수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교수를 거쳐 현재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동양론과 식민지 조선문학』(창비, 2011), 『제국의 기억과 전유-1940년대 한국문학의 연속과 비연속』(어문학사, 2012)이 있고, 공저로 『신라의 발견』(동국대출판부, 2009),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동국대출판부, 2009), 『문학과 과학』(소명출판, 2013), 『검열의 제국』(푸른역사, 2016), 『미국과 아시아』(아연출판부, 2018), 『대한민국 독서사』(서해문집, 2018) 등이 있으며, 공역서로 『고향이라는 이야기』(동국대출판부, 2007), 『제국대학-근대 일본의 엘리트 육성장치』(산처럼, 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