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어른이 되기 위한 인문학 공부

세상에 가장 쉬운 교양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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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1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8897895434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쉽고 재미있게 읽혀지는 역사 - 작은 문으로 들어가 역사를 만나다
현대인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생활밀착형 인문학 입문서

사물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구조물 속에서는 겨자씨만큼이나 작고 작은 존재다. 그러나 사물만큼 사람 사는 세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생성되고 스러지는 것 또한 없다. 사물의 생성과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당시의 환경과 문화, 사고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걸 알 수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사물을 통해 뜻밖의 역사를 만나고 작지만 깊은 역사의 내면을 통해 지식의 즐거움을 느낌으로서 역사와 인문 분야의 출발선에 서 있는 분들에게 앎과 읽음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아울러 난생처음 고전을 접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운 흥미로운 사례와 일상에서의 언어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읽고 소통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깨닫게 해줄 것이다.
Contents
하나 · 부끄러움과 본능 사이의 가파른 곡예 _ 요강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 농경사회의 가장 큰 자산, 분뇨 / 뒷간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 / 호환을 방지하기 위한 지혜 / 호랑이 생존의 최적 환경, 한양 / 왕의 요강 ‘매화틀’

둘 · 가슴에 주홍글씨가 찍힌 노동자 _ 노비

태어나기도 전에 찍힌 주홍글씨, 노비 /
소유 주체에 따라,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른 노비 /
사대부의 나라에서 양반의 손발이 되다 /
비정규직 노동자보다 나았던 노비의 휴가 / 세상은 변하기에 흘러간다

셋 · 연기로 나가는 한숨 한 모금 _ 담배

약용식품으로 조선에 발을 들여 놓다 / 은 가격과 맞먹은 고가품, 담배 /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담배에 관한 논쟁 / 남성들의 문화가 된 담배 / 시대와 함께 흘러온 담배의 역사

넷 · 맛과 멋 사이에 숨겨진 허영 _ 커피

커피, 허영심을 채우는 액세서리 / 염소가 먹은 빨간 열매 / 홍차의 아성을 무너뜨리다 /
1930년대 근대를 향한 갈구가 피어낸 다방문화 /
다방, 이제는 사라져버린 이름 속으로 /
산업화를 이끈 공간에서 문화를 이끄는 공간으로

다섯 · 참요의 밭에 피었던 슬픈 민중의 노래 _ 참요

짤막한 노래 참요에 숨겨진 비밀 / UB통신과 카더라통신의 시대 / 정치적 의도가 담긴 노래, 참요 /
장희빈과 인현왕후, 참요에 숨겨진 비밀 /
숙종시대에 일어난 세 번의 환국 / 인생의 정점을 맞는 장희빈 / 장다리꽃, 스러지다 / 지금도 계속되는 참요의 노랫소리

여섯 · 두려움과 신성함, 달의 두 얼굴 _ 달

슈퍼문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엇갈린 견해 /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면 / 신체리듬에도 영향을 미치는 달 / 달과 함께 하는 삶의 리듬 / 중국인들의 월병 사랑 / 이슬람권의 달문화 /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해문화권 / 아름다운 달문화권의 확대를 위해

일곱 · 우리 음식문화와 눈물겨운 모정의 결합 _ 부대찌개

배고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 /
대한민국 1호 퓨전요리, 부대찌개 /
부대찌개 등장의 배경이 된 밥 / 오직 밥으로 영양분을 채우던 시절 / 거친 밥을 넘기기 위해 짠 반찬과 국이 필요했던 식문화 / 섞음의 음식문화

여덟 · 개화의 무한궤도를 달리다 _ 전차와 전기

제대로 된 꽃은 피지 않았다 /
고종으로부터 시작해 고종으로 끝난 전차 /
첫 국제 비즈니스의 실패 /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발돋움한 전차 / 일제시대에도 각광 받은 전차 /밤을 대낮같이 밝혀라 / 고종이 꾼 부국강병의 꿈

아홉 · 글로벌 도시는 그 시대에도 있었다 _ 글로벌 도시

이 땅에 존재했던 글로벌 도시들 /
글로벌 도시 개경, 국제무역항 벽란도 /
도시 인프라가 완벽했던 계획도시, 서라벌 /
유교적 이상 도시, 한양 / 한양,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 색목인들의 웃음소리가 서울에서 더 자주 들리기를

열·신분상승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욕망 _ 결혼

계급적내혼을 따랐던 신라와 고려시대 / 나라가 구제해준 비혼 / 여성에게도 상속권과 재산권은 있었다 /
국가에서 회의를 거쳐 이혼을 허락했던 조선시대 /
재가를 위한 암묵적인 동의, 보쌈

열하나 · 조선 무역의 블루칩 _ 인삼

무역 물품이 변변치 않았던 조선 / 상상을 초월한 조선 인삼의 인기 /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인삼 공출 / 조선 최고의 갑부는 역관? / 세계와 경쟁하기 시작한 조선 인삼 / 조선 인삼의 패배와 몰락 /
몰락한 인삼 무역이 몰고 온 무서운 결과

열둘 · 조선의 놀이판을 지배한 연예 기획자 _ 별감

예로부터 흥이 많았던 우리 민족 / 놀이꾼 혹은 패셔니스타, 별감 / 별감의 치장하는 모습 좀 보소 /
오늘은 승전놀음이 열리는 날 / 위세가 당당했던 대전별감 / 조선에서 으뜸가던 놀이판, 승전놀음 /
노는 만큼 성공한다

열셋 · 소통이 불러온 소통의 부재 _ 전화

IT 산업의 성장동력이 된 통신 인프라 /
전화, 시공간을 압축한 위대한 발명 / 시대의 추억이 된 공중전화 / 이동통신산업의 성공이 가져온 소통의 부재

열넷 · 행주산성에는 행주치마가 없다 _ 신기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무기 /
전쟁을 이끌 동력을 상실한 조선 정부 /
만약 행주산성이 함락됐다면 / 드디어 시작된 왜군의 공격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신무기 / 우리에게는 신기전이 있다 / 뛰어난 조선의 과학이 승리의 일등공신 / 우리나라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진 신기전

열다섯 · 점, 혼돈 속에서 방향을 묻다 _ 강신무와 세습무

점이나 보러 갈까? / 역학의 원리와 비법 /
강신무와 세습무의 특징· / 우리가 점을 보는 이유? / 우주시대에도 살아남을 점 /

열여섯 · 결핍이 부른 자생적 종교 _ 천주교 /

종교 역사상 유래없이 조선 스스로 받아들인 천주교 / 결핍을 채우려는 의지로 천주교를 받아들이다 /
종교가 아닌 학문으로 첫발을 디딘 천주교 /
천주교 탄압의 단초가 된 제사 /
서로가 서로의 멘토였던 정조와 정약용 /
천주교, 정조 승하 후 바람 앞에 촛불이 되다

열일곱 · 죽음에 관한 표정이 드러나는 예식 _ 장묘문화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돌 아래 잠들다 /
종교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장묘문화 /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매장 / 5개월 장으로 치렀던 국상 / 삶과 죽음의 단절을 의미하는 화장
Author
이이영,손완주
1968년 경기도 여주 출생. 유년기부터 이것저것 볼 것 많은 세상을 둘러보느라 유난히 느리게 걸었다. 느리게 걷는 와중에 단연 눈길을 끈 건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의 삶. 그 모습을 내밀하게 파고 들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에 진학하였다. 학교 졸업 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살아왔다.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삶에는 까닭과 결과가 있고, 지나온 본류와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이 생겼다. 이후 사람의 본류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 관련 책에 파묻혀 지냈다. 역사 속에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발견한 후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마디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집필 및 출판전문기획사를 차린 후 세상, 삶, 사람과 소통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느리게 걷는 게 일상이 된 탓인지 현재는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늦은 공부를 하고 있다.
1968년 경기도 여주 출생. 유년기부터 이것저것 볼 것 많은 세상을 둘러보느라 유난히 느리게 걸었다. 느리게 걷는 와중에 단연 눈길을 끈 건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의 삶. 그 모습을 내밀하게 파고 들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에 진학하였다. 학교 졸업 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살아왔다.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삶에는 까닭과 결과가 있고, 지나온 본류와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이 생겼다. 이후 사람의 본류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 관련 책에 파묻혀 지냈다. 역사 속에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발견한 후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마디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집필 및 출판전문기획사를 차린 후 세상, 삶, 사람과 소통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느리게 걷는 게 일상이 된 탓인지 현재는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늦은 공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