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길고양이,
모호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에 인간은 매료된다!
인간과 길고양이는 어차피 같이 살 운명이다?!
길고양이는 사람 주변에 살기를 적극적으로 선택한 동물이다. 또 농촌과 어촌, 야산과 도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적응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집고양이와 미묘하게 연결되어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다. 길고양이는 주인에게 버려진 가엾은 동물로 보이는가 하면,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도 비추어진다.
이런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앞으로도 인간은 길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 것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길고양이, 저자는 주변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을 관찰하며 이 복잡 미묘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인간과 함께 살아갈 대안을 진솔한 마음으로 제시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1부 동네마다 있는 길고양이
길고양이 관찰의 시작
망고와의 만남/ 할머니 고양이 이쁜이/ 고양이 이름 붙이기/ 주인 없는 고양이의 명칭/ 관찰의 시작
알 수 없는 길고양이
고양이의 기원/ 고양이의 야성/ 고양이는 야생고양이와 다르다/ 고양이의 털색/ 고양이 행동의 융통성
길고양이를 대하는 모순된 행동
늘어나는 길고양이/ 길고양이를 보는 상반된 시선/ 길고양이도 지역마다 사람을 달리 대한다
2부 뒷산고양이
망고와 삼남매
동네의 서식 환경/ 콩쥐 삼남매/ 고양이의 명당이 된 사람 쉼터
다른 뒷산고양이
쉼터를 찾는 다른 고양이/ 밤이면 바뀌는 쉼터의 주인/ 덱 로드의 고양이/ 병원 고양이
뒷산고양이의 캣맘
망고의 캣맘들/ 망고 모녀의 사연/ 망고와 콩쥐의 TNR
뒷산고양이가 사는 모습
인간에 대한 경계심/ 뒷산고양이의 은신술/ 콩쥐와 친해지기/ 타이슨의 침공/ 고양이와 산책을/ 길고양이는 나를 좋아할까/ 길고양이의 번식/ 양육과 독립/ 해맞이광장의 새로운 무리/ 가을과 겨울 그리고 둘리 남매/ 길고양이의 시간은 계속된다
3부 골목고양이
골목고양이 만나기
고양이 관찰은 동네 관찰/ 환풍구 고양이/ 감나무집 고양이/ 연립주택과 놀이터 고양이/ 아파트 고양이
골목고양이가 사는 모습
고양이 이웃/ 길고양이 밥자리/ 담장 위를 걷는 고양이/ 골목고양이의 일과/ 영역 활동과 무리 행동/ 새끼를 낳은 색동이/ 동네고양이의 TNR/ 사라졌다 나타나는 이쁜이/ 사라진 골목고양이/ 길고양이의 질병/ 계절에 따라 옮기는 거처
4부 다른 동네고양이
농촌 고양이
내 발목 옆의 고양이, 꽃분이/ 장독대 무리/ 장독대 무리의 무단 진입/ 고양이는 혼자가 좋아/ 꽃분이의 과거사/ 농촌 사람들이 고양이를 대하는 방식/ 외출냥이와 실내고양이/ 중성화 수술
어촌 고양이
고양이섬 욕지도를 가다/ 욕지항 고양이/ 목과마을 고양이/ 욕지도 사람들/ 서울고양이와 시골고양이
들고양이
들고양이는 들에 없다/ 마을과 야생을 오가는 들고양이
5부 길고양이는 야생동물이다
도시는 야생이다
도시 서식지/ 도시의 하이에나/ 측은지심이라는 서식 조건
포식자로서 길고양이
사냥 행동/ 다른 포유류와의 관계/ 들고양이 유해성 논란/ 외출냥이의 유해성 여부/ 그 많던 쥐들은 어디로 갔을까/ 고양이는 눈이 나쁘다
공격 행동
고양이 물림 사고/ 고양이의 소통 방식
6부 길고양이와의 공존
길고양이 현상
상반된 두 시선/ 고양이 학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 길고양이 먹이 주기의 장단점
길고양이 TNR
TNR에 대한 찬반/ TNR과 고양이 급식소/ 고양이 급식소 방문/ TNR의 제한적 효과/ 제한 급식 제안/ 제한 급식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
길고양이와 함께 살기
천지불인/ 바젤의 비둘기 개체 수 조절/ 아무것도 하지 않기/ 먹이를 주려 한다면/ 유기묘 문제
맺는 글
주
Author
우재욱
동물과 식물을 천성적으로 좋아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생태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연구와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학위 과정과 후속 연구는 수목장을 중심으로 하였고,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 영역을 넓혀 동물 관찰을 시작해 들개에 관한 책을 펴냈다. 들개 관찰을 하면서 주거지 근처에 사는 다른 동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자연 속 야생동물만큼이나 우리 주변에 사는 동물에 대한 관찰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던 차, 길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사는 동네 뒷산과 주택가, 농촌과 어촌, 공원과 산림에서 여러 길고양이를 관찰하고 그들에 대해 생각한 것을 이 책에 정리했다. 지은 책으로는 『수목장ㆍ자연장, 숲이 되는 묘지』, 『들개를 위한 변론』이 있고, 논문으로는 「수목장의 동기와 수목장지 선호조건에 대한 요인분석」, 「수목장지 님비현상의 해결 사례에 대한 분석」 등 여러 편이 있다.
동물과 식물을 천성적으로 좋아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생태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연구와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학위 과정과 후속 연구는 수목장을 중심으로 하였고,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 영역을 넓혀 동물 관찰을 시작해 들개에 관한 책을 펴냈다. 들개 관찰을 하면서 주거지 근처에 사는 다른 동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자연 속 야생동물만큼이나 우리 주변에 사는 동물에 대한 관찰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던 차, 길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사는 동네 뒷산과 주택가, 농촌과 어촌, 공원과 산림에서 여러 길고양이를 관찰하고 그들에 대해 생각한 것을 이 책에 정리했다. 지은 책으로는 『수목장ㆍ자연장, 숲이 되는 묘지』, 『들개를 위한 변론』이 있고, 논문으로는 「수목장의 동기와 수목장지 선호조건에 대한 요인분석」, 「수목장지 님비현상의 해결 사례에 대한 분석」 등 여러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