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집』은 절絶·율律의 시詩로만 이루어진 시집이다. 이는 당시의 문인들이 즐겨 창작했던 시 형태로, 대사가 그들과 거리가 없는 작시 태도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선禪이면서 시이고 시이면서 선인 대사의 작품은 물론, 교류하였던 문인들의 원시原詩 또는 차운시次韻詩를 수록하고 있어, 유불 간 교류의 면모를 여실히 알 수 있는 문학사적인 자료이다.
『허백집』에는 선사의 선교관禪敎觀과 호란胡亂 시기의 의승장義僧將으로서 전란에 임하는 소감, 전란지의 참혹한 정경, 전란 후의 비감悲感한 정서 등을 생생하게 그려 낸 시들이 보인다. 문학적, 사학적 가치 및 조선 중기 사회학적 가치의 측면에서 불교계가 어떻게 당시 사회에 대응하였는가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정관 일선靜觀一禪의 법사法嗣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각성覺性·태능太能·응상應祥과 함께 수학하였고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수차례 참전하였다. 시에 매우 능하여 당대의 문장가인 차천로車天 輅·이안눌李安訥·이수광李?光·장유張維 등과 교유하였다. 문집으로 『운곡집雲谷集』이 전한다.
정관 일선靜觀一禪의 법사法嗣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각성覺性·태능太能·응상應祥과 함께 수학하였고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수차례 참전하였다. 시에 매우 능하여 당대의 문장가인 차천로車天 輅·이안눌李安訥·이수광李?光·장유張維 등과 교유하였다. 문집으로 『운곡집雲谷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