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글로컬 한국불교 총서’의 다섯 번째 책이다. ‘글로컬 한국불교 총서’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에서 기획한 한국불교 관련 연구 및 번역 시리즈이다. 이 총서 시리즈는 본 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인문한국(HK)사업의 아젠다인 ‘글로컬리티의 한국성: 불교학의 문화확장 담론’의 학문적 심화와 사회적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글로컬glocal’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서, 한국불교의 지역적 특수성과 범세계적 보편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개념이다. 동국대학교 HK연구단의 아젠다는 보편과 특수를 조화시켜 온 불교의 글로컬리즘이 한국의 지역성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문화 확장의 관점에서 통시적으로 조망한다. 한국적 전통 속에서 주변과 중심의 이분법을 넘어선 글로컬리티의 ‘탈영역적 지역성’을 찾아 냄으로써, 한국형 문명 패러다임을 보편사적으로 제안하려는 것이다. 본 총서 시리즈는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불교를 새로운 차원에서 조명하는 연구서와 번역서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한국불교에 나타난 글로컬리티의 한국성을 탐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