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민주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연방주의를 통치 질서의 기본으로 선택한 연방국가들의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은 권력의 소재지가 분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권력을 공유하는 통치를 구현하는 매우 치밀한 결사의 기략(art of association)에 있음을 얘기하며 연방주의를 채택한 국가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과 분석은 연방주의에 대한 비교연구의 전초작업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혀 더욱 심화된 후속 작업이 이루어 질 것임을 시사한다.
1장에서는 연방제도의 정립과정을 전제조건, 국가정체성 및 비대칭성에 초점을 맞춰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등 7개 연방국가에 대해 비교하고 있고, 2장은 연방제도와 민주주의의 상관관계를 이들 7개 연방국가에 적용해 비교하고 있다. 그리고 3장부터 6장까지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연방주의 거버넌스 제도화와 재정 또는 복지 분야 구현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