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수많은 타자들에게 주목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지 『부커진 R』의 창간호.
부커진 『R』의 창간호 주제는 ‘소수성의 정치학’(The Politics of Minority)이다. 새만금의 어민들, 대추리의 농민들, 이주노동자들, 중증장애인들과 같은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다루면서 지배적 척도에서 벗어나려는 탈주의 행위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들이 그 척도에서 벗어나 있는 ‘거리’(distance)가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던져주는 실천적 함의를 우리에게 되묻고 있다.
Contents
Editorial
창간사:R을 쓴다
ISSUE 소수성의 정치학
주변화 대 소수화 : 국가의 추방과 대중의 탈주 / 새만금의 노모스 / 대추리의 코뮨주의 / 지킴이의 입장에서 본,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싸움의 활력 만들기 / 이주노동자와 이동 / 중증장애인, 비인간의 탈인간 되기: 부활아닌 재생을 요구한다? / 87년체제와 새로운 권력의 테크놀로지: 시민사회와 사법-기계
INTER-VIEW
“우리는 모두 소수자이다”: 박경석과 고병권의 대담
ESSAY
소수자와 반역사적 돌발 : 소수적인 역사는 어떻게 가능한가? / 뜰-운동 이후
CRITIQUE
돈키호테의 아이들: 소수적인 정치를 위하여 / 성적다수자란 없다. 고로 나는 소수자다 / 도그빌, 혹은 이주자들을 갈취하는 개 같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