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의 여성 언어학자 이연숙이 일본 사회에서 살면서 경험한 다층적인 생각의 지표들을 보여 준다. 카뮈, 양석일, 이양지 등 식민지주의로 인해 경계로 밀려난 이들의 끝없는 방황을 바라보는 ‘문학론’과 외국인을 배척하는 심리의 역사적 배경을 되짚는 ‘정치론’. 두 가지 각도를 통해 경계를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민족 차별의 ‘오늘’을 되묻는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론 세계의 관절을 탈구시키는 방법
1부. 문학자들의 끝없는 방황
아시아 식민지에서 읽는 알베르 카뮈
허무에서 꿈으로
말의 심연으로부터
정위와 이동
디아스포라와 국문학
2부. 인간에게 자유는 ‘무거운 짐’인가
‘잡거’에 대한 공포
민족 차별과 교육
전쟁이라는 덫
‘적반하장’에 맞서서
우리는 상처 입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3부. 월경이라는 사상을 다시 더듬다
경계선 위의 지성
관계항으로서의 ‘일본’
‘비전’의 연쇄
심장부로부터
탈출하는 자들
비내리는 시나가와 역
생각한 것을 쓴 결과
갈 수 없는, 그냥 꼬레
지하실, 최후의 안식처
속삭여 오는 소리
의지와 행위
‘야옹’하고 울면 생각하는 근대 일본의 큰 문제
맺음말
글의 출처
옮긴이 후기
Author
이연숙,신지영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언어사회학과 교수이며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한국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학연구센터를 통해 세계적 한국학 연구자들의 교류를 도모하면서 일본에서 한국학의 지반을 확대하고 그 깊이를 심화시키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사회언어학 및 문화 사상사를 전공했다.
박사논문인 「국어라는 사상」은 1997년에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고, 그 밖에 다수의 저역서가 있다.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로는 『국어라는 사상: 근대 일본의 언어 인식』(2006),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공저, 2005), 『말이라는 환영: 근대 일본의 언어 이데올로기』 (공저, 2012), 『두 조선의 여성: 신체·언어·심성』 (공저, 2016) 등이 있다.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언어사회학과 교수이며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한국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학연구센터를 통해 세계적 한국학 연구자들의 교류를 도모하면서 일본에서 한국학의 지반을 확대하고 그 깊이를 심화시키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사회언어학 및 문화 사상사를 전공했다.
박사논문인 「국어라는 사상」은 1997년에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고, 그 밖에 다수의 저역서가 있다.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로는 『국어라는 사상: 근대 일본의 언어 인식』(2006),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공저, 2005), 『말이라는 환영: 근대 일본의 언어 이데올로기』 (공저, 2012), 『두 조선의 여성: 신체·언어·심성』 (공저, 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