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아토포스』는 진은영의 문학·정치관에 대한 솔직하고도 정갈한 사유의 기록이다. 여러 지면에 발표된 10편의 글을 묶고 다듬었다. 당시 논쟁의 맥락 속에 직접적으로 위치한 글도 있지만, 이후 저자가 따로 발표한 학술논문들 또한 그 문제의식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시인의 예민한 감수성과 철학자의 명징한 논변이 어우러진 글들에는 니체가, 카프카가, 블랑쇼가, 김수영이 불려나온다. 문학이란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엄숙한 선언 대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과 갈 수 있는 곳을 고민하며, 설득과 논쟁보다는 “함께하는 놀이와 싸움”을 제안한다.
Contents
저자의 말
1부 문학의 비윤리
1장 | 감각적인 것의 분배
2장 | 한국 문학의 미학적 정치성
3장 | 선행 없는 문학
2부 문학의 비장소
4장 | 숭고의 윤리에서 미학의 정치로
5장 | 미학적 아방가르드의 모럴
6장 | 문학의 아토포스: 문학, 정치, 장소
7장 | 시, 숭고, 아레테: 예술의 공공성에 대하여
3부 문학의 비시간
8장 | 니체와 문학적 코뮤니즘
9장 | 문학의 아나크로니즘: 작은 문학과 소수 문학
10장 | 소통, 그 불가능성의 가능성
발문 | 어떤 가능성에 대한 끈질긴 사랑: 2008년 이래의 진은영 _ 신형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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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진은영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전공 교수로 가르치며 시를 쓰고 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냈고,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실비아 플라스의 소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전공 교수로 가르치며 시를 쓰고 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냈고,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실비아 플라스의 소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