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구려와 발해의 북방 고대사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책은 저자가 2004년 중국 속 경상도 마을 취재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1년동안 연변과학기술대학에 머무르며 중국 국경 일대와 동북지방을 답사하였으며, 러시아 연해주에 가서 고려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눈 것을 글로 옮긴 것이다. 무거운 느낌을 주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거나, 단순한 여행 에세이로만 끝나지 않는다. 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저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담고 있으며, 북방에 대한 독특한 문화적 해석을 하고 있다. 함께 수록된 다큐사진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