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특징은 한국 고대사의 체계를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역사책이라는 점이다. 《삼국사기》의 경우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역사를 기록하여 3국 이전 및 3국 이외 국가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중국 정사正史의 한국 관계 기사들도 한국 고대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중국인들의 시각이 강하여 한국사의 내면적인 발전 모습을 엿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삼국유사》는 고조선에서부터 3국의 정립과 통일 및 고려 건국으로 이어지는 나름의 한국 고대사의 인식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삼국유사》 기사들이 지니고 있는 생생함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비교했을 때, 신이神異한 설화체로 서술된 것이 많아서, 정중한 관찬사서官撰史書에서 담을 수 없는 민간전승이나 속언들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다. 합리적이고 유교적인 도덕 기준에서 볼 때 《삼국사기》에 기재되기 어려운 내용들도 《삼국유사》에는 그대로 기재되는 경우가 많아 민간전승의 토착적인 신앙을 풍부하게 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배층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데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Contents
권1
- 기이1
서
고조선
위만조선
마한
2부
72국
낙랑국
북대방
남대방
말갈 발해
이서국
오가야
북부여
동부여
고구려
변한 백제
진한
또 사절 유택이 있다
신라 시조 혁거세왕
제2대 남해왕
제3대 노례왕
제4대 탈해왕
김알지?탈해왕대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 죽엽군
나물왕과 김제상
제18대 실성왕
거문고 갑을 쏘다
지철로왕
진흥왕
도화녀와 비형랑
하늘이 내려준 옥대
선덕왕이 세 가지 일을 미리 알다
진덕왕
김유신
태종 춘추공
장춘랑과 파랑
- 피은8
낭지가 구름을 탄 것과 보현보살 나무
명예를 피하던 연회와 문수점
혜현이 고요함을 구하다
신충이 벼슬을 그만두다
포산의 두 성사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물계자
영여사
포천산의 다섯 비구?경덕왕대
염불사
- 호선9
진정사의 효행과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대성이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신문왕대
향득 사지가 다리 살을 베어 아버지를 공양하다?경덕왕대
손순이 아이를 묻다?흥덕왕대
가난한 여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해제?일연과 《삼국유사》
일연 연보
Author
일연,최광식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