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적 인생을 오직 세계화와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스웨덴 출신 사회학자 예란 테르보른의 본격 ‘불평등’ 저서 《불평등의 킬링필드》. ‘누군가를 무엇으로부터 배제하는’ 불평등에 관한 입체적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불평등에 대한 다차원적이고 글로벌한 접근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현존하는 다양한 종류의 불평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대를 사는 세계 시민들에게 불평등에 대한 책임감을 증진시키는 것.
이 책은 우선 소득과 부와 교육과 권력이라는 자원뿐 아니라 건강과 사망률 그리고 자유와 존엄과 존중에 대한 실존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로 역사적인 관점에서 근대의 국가 내 발전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발전을 파악하고 설명한다. 셋째로 불평등을 생산하는 다양한 메커니즘의 실체를 밝힌다. 넷째로 불평등의 메커니즘을 추출해 불평등의 역사적 순간과 그 경로와 정책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불평등의 심화는 결코 막을 수 없는 현상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불평등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또 제안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세상의 모든 ‘불평등’에 확연히 주목하라!
1부 ‘불평등’의 킬링필드
1장 초라하고 짧은 인간의 삶, ‘생명의 불평등’
- 평등하지 못한 자들의 단명
- 세계 곳곳의 ‘때 이른 죽음’들
- 몸과 마음을 덮치는 불평등의 위력
- 방해받는 생명력
2장 모든 가능성으로부터의 배제, 그 어두운 뒷모습
- 두 개의 국민
- 무너지는 사회
- 불신과 두려움의 사회적 비용
- 무서운 파괴력을 갖는 ‘낭비’
- 독재로 가는 길, 정치적 독단
2부 평등과 불평등이 말하는 것들
3장 허울 좋은 이론들의 방해기류
- 차이와 불평등의 차이
- 어떤 평등이 바람직한가
- 불평등과 빈곤
- ‘루저들’에게도 기회는 있는가
4장 세 가지 종류의 불평등, 그리고 그 산물
- 인간 역량을 방해하는 불평등
- 불평등의 네 가지 메커니즘
- 최악의 불평등 ‘착취’ 그리고 배제와 위계
- 불평등 바깥 ‘평등 메커니즘’
- 불평등, 학문적 성찰의 필요성
3부 불평등의 역사, ‘역사로서의 현재’
5장 불평등과 근대성의 발현
- 인간은 그냥 다른 것이 아니다
- 세 가지 거대서사
- 20세기의 유산, ‘불평등의 귀환’
6장 역사의 식스팩, 세 가지 불평등의 진화
- 심화되고 굳어지는 ‘생명력 불평등’
- 계급의 탈을 쓴 ‘실존적 불평등’
- 자원 불평등, 불균형한 ‘소득’의 궤적
- 완화되는 ‘교육의 지속적 불평등’
- 권력 자원, 민주화와 그 한계
4부 오늘의 불평등 세계
7장 불평등에 대한 현재 세계의 유형과 역동성
- 불평등한 자들의 불평등한 개발
- 실존적 남녀 불평등
- 세계의 소득 불평등 유형
- 아이들의 기회, 세대 간 소득관계
- ‘최고와 최저’로 본 소득 불평등의 시류 역학
- ‘최정상’을 향해 늘어만 가는 거리감
- 성별의 역류
8장 현대 불평등의 세 가지 수수께끼
- 북유럽은 왜 생명력 불평등에 소홀했는가
- 실존적 평등주의의 성공 요인은?
-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진보
- 국가 간 불평등 완화와 국가 내 불평등 심화
5부 가능한 미래
9장 불평등의 극복, 그 어제와 내일
- 평등의 역사적 순간
- 상서로운 정치경제 지형
- 평등의 세력, 그 수요 세력
- 평등의 세력, 그 공급 세력
10장 미래의 불평등의 결전장
- 불평등의 이미지
- 불평등의 세 가지 제도
- 모두를 위한 평등한 인권이어야
- 중산층의 방향정립을 위한 결전
- 평등을 향한 투쟁의 시작
역자의 말: 불평등, 피할 수 없으나 비판할 수밖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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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예란 테르보른,이경남
1941년 스웨덴에서 출생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사회이론가로 손꼽힌다. 유럽의 진보 학술지 『뉴 레프트 리뷰』를 통해 논쟁적인 글을 발표해왔으며 『지배계급은 어떻게 지배하는가』(1978), 『권력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의 권력』(1980), 『유럽의 근대성과 그 이후』(1995), 『세계의 불평등』(2006), 『마르크스주의부터 포스트 마르크스주의까지』(2008), 『다른 세계를 요구한다』(2011)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의 글은 사회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그는 칠순을 넘긴 현재까지도 세계화와 근대성, 그리고 복지국가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전세계 사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각국에서 교수직을 맡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고려대학교의 초빙교수였다.
1941년 스웨덴에서 출생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사회이론가로 손꼽힌다. 유럽의 진보 학술지 『뉴 레프트 리뷰』를 통해 논쟁적인 글을 발표해왔으며 『지배계급은 어떻게 지배하는가』(1978), 『권력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의 권력』(1980), 『유럽의 근대성과 그 이후』(1995), 『세계의 불평등』(2006), 『마르크스주의부터 포스트 마르크스주의까지』(2008), 『다른 세계를 요구한다』(2011)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의 글은 사회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그는 칠순을 넘긴 현재까지도 세계화와 근대성, 그리고 복지국가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전세계 사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각국에서 교수직을 맡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고려대학교의 초빙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