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건축물의 역사]와 [계명대학교 캠퍼스의 나무이야기] 의 양장제본 세트 상품입니다.
계명대학교 건축물의 역사
계명대학교의 역사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1894년 갑오년에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쳐 근대적인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갑오경장(甲午更張)을 한국근대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19세기 말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외국인 선교사들과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우리의 선구자들은 힘을 합쳐 영남의 중심도시였던 대구에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병원이 1899년에 개원한 제중원이었고 그 제중원이 오늘의 계명대학교 부속동산병원으로서 계명대학교의 가장 오래된 뿌리입니다. 그리고 1906년에 중등교육 기관인 계성학교, 1907년에 신명학교를 설립했고 이어 대학을 설립하고자 했으나 일제통치와 6·25 한국전쟁으로 불가피하게 미루어져 1954년에 설립한 고등교육기관이 오늘의 계명대학교의 두 번째 뿌리입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장엄한 역사의 현장인 계명대학교 세 개의 캠퍼스에 담긴 선구자들의 크나큰 흔적을 찾아보아 더 나아가 미래로의 발돋움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계명대학교 캠퍼스의 나무이야기
계명대학교의 캠퍼스는 아주 중요한 학습공간이다. 학습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건물만이 아니라 공간에 살고 있는 식물이다. 식물에서도 중요한 요소는 나무이다. 나무 없는 캠퍼스는 상상할 수 없고, 아름다운 계명대학교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한 그루의 나무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존재이다. 계명대학교에는 120종이 넘는 나무들이 살고 있다. 캠퍼스에 살고 있는 나무는 성서캠퍼스의 궁산 자락의 소나무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람이 심은 것이다. 그래서 캠퍼스에 살고 있는 나무는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이처럼 캠퍼스의 나무는 조성하는 순간부터 인문생태의 의미를 갖는다. 각각의 나무는 자연생태이지만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선택하는 순간 인문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캠퍼스에 살고 있는 나무 중에는 한 그루도 빠짐없이 나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캠퍼스에 살고 있는 나무가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계명대학교의 중요한 문화자산이며, 그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