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눈으로 삶을 새로 기획하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관점과 경험을 인문학으로 풀어냄
청년들이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인지하고 판단하며, 실천할 지성을 갖추는 데 지침이 됨
디자이너, 건축가, 역사, 정치외교, 과학사, 동양학 등 9명의 전문가들이 펼친 융합적 사유를 정리
이 책은 디자이너, 건축가, 역사, 정치외교, 과학사, 동양학 전공자 등 9명의 저자들이 “융합의 눈으로 삶을 새로 기획하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관점과 경험을 융합하여 인문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정형화된 보여주기식 전달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적극적으로 디자인하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들려주고 있다. 기존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들이 단순히 한 개인의 삶을 풀어내고 하나의 관점만을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흐름 속에 묶여 있다.
저자들은 삶과 사회, 한국과 세계, 역사와 철학 등을 넘나들며 사유한 결과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위기 등으로 인류의 삶이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을 돌아볼 때, 새로운 삶의 방식과 실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저자들의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융합한 제언들은 청년들이 앞으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실천할 지성을 갈고 닦는 데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삶을 기획할 시 융합적 사고는 경쟁력을 가지기에 저자들의 오랜 경험과 사유는 큰 도움이 된다.
정병규는 우리나라 디자인이 걸어온 길을 조망하고 미래의 삶을 디자인해 보고 있으며, 이동철은 미래 AI의 발달에 부응하는 인간의 능력이 무엇인지 전통과 고전을 통해서 찾아보았다. 장문석은 불안한 유럽통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짚어보며 유럽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며, 김석근은 동아시아 한중일의 정치적 현실을 미국 등 세계 정치 속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고 있다. 김영수는 조선 건국을 기획한 정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기획술은 무엇인지, 신동원은 조셉 니덤의 업적 속에서 한국과학과 문명사를 조망하였다. 이용주는 어떤 것이 좋은 삶인지 생각해 보게 하였고, 함성호는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있는 것에서 없는 것을 사유하는 ‘상상과 창조’의 힘을 제안하고 있다. 박홍규는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펴보면서 권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Author
최재목
고려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파리 에콜에스티엔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민음사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홍성사를 설립하여 출판과 편집을 거쳐 70년대 중반부터 북디자인을 독립 디자인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1979년에 이윤기와 편집회사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1985년에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로 신문디자인에도 종사했으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보북디자인대상(1989년),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3년)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정병규 디자인’과 ‘정병규 학교’ 대표로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파리 에콜에스티엔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민음사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홍성사를 설립하여 출판과 편집을 거쳐 70년대 중반부터 북디자인을 독립 디자인 영역으로 주장하였다. 1979년에 이윤기와 편집회사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1985년에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로 신문디자인에도 종사했으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보북디자인대상(1989년), 한국출판문화상 백상특별상(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3년)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정병규 디자인’과 ‘정병규 학교’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