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오 스님의 금강경 설법. 금강경의 현미함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상세하게 관찰하며 읽음으로써 반야바라밀의 깨달음을 더욱 성숙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끈다.
붓다는 자신의 가르침에 대하여 예수나 마호메트나 크리슈나처럼 완전무결한 절대성(아무런 오류가 없다는 절대성)을 주장하지 않았다. 붓다는 자신의 가르침이 이성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그것이 붓다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여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다. 이것은 곧 붓다의 가르침이 인간의 이성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상,그것이 시대와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얼마든지 수정하거나 심지어 배척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붓다는 자신의 종교가 썩은 고목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그것이 언제나 활기찬 모습을 띠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했다. 따라서 그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가르침에 얼마든지 변용을 가해도 좋다고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