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의 인기프로그램이었던 고승열전을 책으로 펴낸 이 시리즈는 한국불교사의 격랑 속에서 묵묵히 우리 불교를 지켜온 고승대덕 24분의 삶의 기록을 엮은것이다. 옛 문헌과 고증을 거쳐 재현된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큰스님들의 생생하고 장엄한 일대기와 그분들의 진면목을 접하게 될 것이다.
제15권은 한암스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암스님은 187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22세 때 우연한 금강산 구경을 계기로 장안사의 행름노사를 은사로 삭발 출가하였다. 24세 때 당대의 선지식인 경허대선사와의 만남은 오도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기회가 되었고 그 후, 어느 날 부엌에서 불을 지피다 홀연히 계오하니 스님의 나이 35세로 아무런 걸림 없는 자유자재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봉은사 조실로 있던 스님은 50세에 문득 뜻한 바 있어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춘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노라' 맹세하고 오대산 상원사에 안거하여 입적할 때까지 참선에만 몰두하였다.
Contents
1. 화엄사에서 올라온 수좌
2. 소리를 듣되 소리없는 소리로 들어라
3. 과부 혼자 사는 주막
4. 적선지가에 필유경사
5. 태어나기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가
6. 정서에도 무게가 있느니라
7.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
15. 과연 어느 쪽이 이기겠습니까
16. 법력으로 지켜낸 상원사
전남 영암 출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MBC-TV 개국기념작품 공모에 소설 <末島>가 당선되었으며, MBC에서 <오발탄>,<신문고>,<세계 속의 한국인>등을 집필했다. 그 동안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 부회장, 저작권대책위원장,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 감사, 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법보신문> 논설위원, 법정스님이 제창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본부장, 출판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BBS불교방송을 통해 <고승열전>을 장기간 집필했고, <불교를 알면 평생이 즐겁다>,<불경과 성경 왜 이렇게 같을까>,<회색고무신>등의 저서가 있으며, 기업체 단체 연수회에 초빙되어 특강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