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의 인기프로그램이었던 고승열전을 소설형식으로 펴낸 이 시리즈는 한국불교사의 격랑 속에서 묵묵히 우리 불교를 지켜온 고승대덕 24분의 삶의 기록을 엮은것이다. 옛 문헌과 고증을 거쳐 재현된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큰스님들의 생생하고 장엄한 일대기와 그분들의 진면목을 접하게 될 것이다.
고승열전 시리즈 제8권에서는 선사상을 문학화한 최초의 선시인이신 진각국사의 일대기를 엮었다. 진각국사 혜심 큰스님은 송광사에 주석하던 16국사 중 한분으로, 보조국사 지눌선사에 이어 정혜결사의 도량인 수선사 제23대 사주를 지낸 분이다. 보조국사의 입적으로 수선사의 제2대 사주가 되었으며 누구에게라 할것없이 자비를 베풀어 그 덕화가 개경에까지 알려져 당대 최고의 승직인 대선사에 제수되지만, 스스로를 무의자라 칭하고 제자들을 키우는 데만 진력한다. 무엇보다 보조국사 지눌이 선사상을 문학화하는 데 성공한 스님은 선시의 보고라 할 “선문염송”을 엮었으며 시작품 200여 수가 수록된 무이자 시집을 남기는 등 국문학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선시인이었다.
Contents
1. 태어난 지 이레만에 눈 뜬 아이
2. 산적을 감동시킨 젊은이
3. 씨암탉을 잡으시오
4. 예부시랑도 감동시킨 효심
5. 공짜로 올린 어머니 제사
6. 삭발
7. 혜심의 참선수행
8. 차라리 부지런한 바보가 되거라
9. 쌍봉암에서의 이틀
10. 그 스승에 그 제자
11. 자기 마음이 참부처이거늘
12. 수선사 사주가 되다
13. 수선사를 증축하다
14. 선사로 제수되다
15. 대선사도 난 싫네
16. 살아있는 부처넘
17. 이 늙은 중이 오늘 바쁘구나
전남 영암 출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MBC-TV 개국기념작품 공모에 소설 <末島>가 당선되었으며, MBC에서 <오발탄>,<신문고>,<세계 속의 한국인>등을 집필했다. 그 동안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 부회장, 저작권대책위원장,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 감사, 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법보신문> 논설위원, 법정스님이 제창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본부장, 출판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BBS불교방송을 통해 <고승열전>을 장기간 집필했고, <불교를 알면 평생이 즐겁다>,<불경과 성경 왜 이렇게 같을까>,<회색고무신>등의 저서가 있으며, 기업체 단체 연수회에 초빙되어 특강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