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무채색인 바다 속에는 한 마리의 물고기만이 아름다운 붉은 빛을 띠고 있어요.
모든 바다 생물들이 그 물고기가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을 축하해 주고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정작 붉은 물고기는 자신과 닮은 존재를 찾아 다니지요.
“너와 닮은 물고기를 찾아서 뭐 할 거지?”
“만약 너랑 똑 닮은 물고기를 바란다면, 네 그림자와 친구가 되어야 할걸.”
주변 친구들이 모두 말려도 붉은 물고기는 흔들리지 않아요.
자신의 행복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