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수업

먼저 산 자, '선배시민'의 단단한 인생2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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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1/20
Pages/Weight/Size 155*225*20mm
ISBN 978897483828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나이듦 수업] 시즌 2, “선배가 돌아왔다!”
이 시대 지식인 6인과 함께하는 릴레이 선배 수업

중년 이후, 더 이상 나이듦이 두렵지 않다!
나와 세계의 끝을 넓혀가는 희망의 노년인문학

100세 시대, 이른바 ‘호모 헌드레드 시대’다. 그러나 지금까지 노년 담론은 개개인의 노후의 경제적 공포를 토로하거나, 사회적으로는 ‘노인 문제’라는 프레임에만 머물러 있었다. 또한 그야말로 ‘난세’인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노인 문제는 종종 세대 간의 갈등을 빚어내면서 ‘세대 전쟁’으로까지 치닫곤 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의 가장 두터운 인구층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격히 나이 들어가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어떤 노년을 준비해야 할까? 각자도생으로 치킨집이나 프랜차이즈 창업에 몰두하거나, 한정된 일자리와 복지예산을 두고 세대 간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걸까? 그도 아니라면 더 이상 ‘쓸모없어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슬퍼하며 스스로를 연민하거나, 애꿎은 타인에게 울분을 표출하는 분노조절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지난 2016년에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나이듦 수업』의 시즌 2 프로젝트다. 전작이 ‘문제’가 아닌 ‘존재’로서의 노년을 고민하면서 ‘중년 이후의 존엄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모색이었다면, 이번에는 ‘선배시민’을 키워드로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이란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춘다.

더 이상 노년을 ‘문제’로 취급하거나 연민하는 수준에만 머무는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노년의 모습이 결코 아니다. 노년이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삶의 난폭함을 먼저 겪으며 얻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풀어놓아야 한다. 무엇보다 ‘나’를 넘어 공공성의 관점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후대를 위한 헌신인 동시에 자기 존재의 확장이기도 하다. 혹시 현재 우리가 너나없이 고되게 살고 있는 이유는 노년이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청년 세대의 핀잔은 사실 도움을 요청하는 절규가 아닐까?
노년, 그리고 노년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후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6명의 지식인과 6개의 키워드로 이야기해보자. 이른바 ‘먼저 산 자’―‘선배’의 일이다.
Contents
머리말 _ 선배가 돌아왔다

01 생성 : 생산자로서의 노년, 공공성에 기여하기 _ 김찬호(문화인류학자)
나이 든다는 것
‘헬조선’과 세대 갈등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 단계와 생성성
인생의 이모작, 아래 세대와 함께 하기
공공 영역의 창조, 그 공적 해방감
내 안의 새로운 존재 탐색하기

02 성숙 :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노년, 나 자신을 만나는 일 _ 전호근(동양고전학자)
소년의 마음
노인을 혐오하는 시대
삶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기
나를 닦고 나를 세우며 나를 존경하라
나를 만나는 방법 하나, 느린 독서
나를 만나는 방법 둘, 기억의 글쓰기

03 겸허 : 자기를 비우는 노년, 좋은 사회의 희망에 대한 약속 _ 황현산(문학비평가)
삶에 원형이 있다는 오래된 고정관념
한 발 물러서기, 새로운 시선 찾기
내 마음속의 작은 파라다이스 하나
좋은 사회에 대한 희망이야말로 행복한 삶의 출발

04 불복종 : 저항하는 노년, 시스템의 노예로 살지 않기 _ 박경미(신학자)
이반 일리치, 불복종의 삶
내 몸의 주인은 나다
시스템의 노예로 살게 만드는 현대 사회
우리의 삶을 노예의 삶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자유, 오래된 미래, 그리고 노년의 저항에 대하여

05 창조 : 놀이하는 노년, 쓸모없음의 즐거움에 눈뜨는 시간 _ 김융희(미학자)
봄 꽃 가을 낙엽, 인생의 가을과 겨울에 대하여
마흔아홉 이후,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인생의 저녁, 놀고 창조하고 휴식하는 시간
우울은 창조성을 품고 있다
말하는 나, 어린 나, 깊은 나
놀이와 창조, 쓸모없음에 눈뜨는 시간

06 참여 : 연대하는 노년, 어른의 대안문화를 꿈꾸다 _ 심보선(시인, 사회학자)
‘어떤’ 시간인가
어른의 말
공론장과 마을
노년의 대안문화는 없는가
고독, 무식한 시인
Author
김찬호,전호근,황현산,박경미,김융희,심보선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생애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학교와 계급 재생산』(공역) 등이 있다.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생애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 『도시는 미디어다』 『문화의 발견』 『휴대폰이 말하다』 『교육의 상상력』 『돈의 인문학』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작은 인간』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학교와 계급 재생산』(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