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리포트』는 햇볕정책 10년을 현장에서 지켜본 북한전문 취재기자가 쓴 기록이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햇볕정책' 은 통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서해교전과 핵실험, 대북송금 특검으로 인한 부정적인 평가가 갈리고 있는 사안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기존의 출판물과는 달리, 정치적 입장에 따른 판단보다는 햇볕정책 당시의 다양한 현장에 대한 입체적 취재를 통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그동안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이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기사화되지 못한 채, ‘오프 더 레코드’나 ‘기약 없는 엠바고’로 묶일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을 공개해 남북관계, 통일 문제와 관련한 역사의 퍼즐 조작을 맞출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어떤 평가를 지지하는 것이나 당사자들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아니며, 이전 대북정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남북 모두에게 이로운 발전적인 대북정책이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상회담·대북특사, 장관급회담·당국대화, 대북지원·인도주의 사업, 이산상봉·사회문화교류, 외교·안보 일반, 언론보도, 남북교류 등 북한과의 햇볕정책에 대한 전체적인 사안을 다루고 있다.
Contents
서문 | 미래지향적 대북정책을 기대하며 5
CHAPTER 01│정상회담·대북특사
청와대도 속아 넘어간 위장직함 | 정상회담 준비 초기부터 임동원이 전략지휘 | 정주영 소떼 방북에 숨겨진 비밀 | 판문점 소떼 방북에 반발한 북한 군부 | 첫 연평해전 직후 만난 정주영과 김정일 | 오보로 낙인찍힌 “현대, 4억 달러 비밀 대북 제공” | 대북송금 의혹 폭로 발언, 국감장을 뒤흔들다 | 부두에서 첩보전처럼 건네받은 북한 계좌번호 | 군사비 전용 알고도 대북 불법 송금한 국정원 | 정상회담 하루 지연 속사정 캐낸 대북송금 특검 | ‘대북송금 위법’ 분명히 한 사법부 | ‘대북송금은 모략’이라던 북한은 왜 입장을 바꿨나 | 특검 덮으려 비밀접촉 폭로 위협한 북한 | 대북송금 둘러싼 국정원의 거짓말 | 서영교 국장의 기자 따돌리기 작전 | 국정원 훈령 무시한 박재규 대표의 뚝심 | 박재규 대표를 대경실색케 한 김용순의 기밀 누설 | “김용순 서울 방문 때 우리가 장난 좀 쳤지” | 대북정책 둘러싼 임동원과 박재규의 갈등 | 암호명 ‘실크사업’, 김용순의 남한 방문 3박 4일 | ‘김용순 서울 방문’ 늑장 통보에 금이 간 한미동맹 | 임동원 특사 앞에서 깜짝쇼 벌인 김정일 | 임동원 특보는 광화문 비디오 가게에서 무엇을 빌렸나 | 김정일에 퇴짜 맞고 돌아온 대통령 특사 | “임성준은 외교부 사람” 경계심 보인 북한 | 노무현 당선자의 대북 비밀접촉 채널 가동 | 정동영 장관,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다 | 미스터리로 남은 정동영-김정일의 귀엣말 | 840일 재직하고도 김정일 못 만난 정세현 장관 | 정동영 장관 방북에 군기 잡은 북한 | 군부 반발에 무산된 DJ 재방북 | 노무현 대통령이 「아리랑」 공연에 박수 보낸 사연 |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원동연 | 노 대통령 방북 이후 사라진 ‘개혁·개방 | ‘정상회담 합의’ 발표 날 짐 싼 신언상 차관 | 첫 내부 출신 국정원장 김만복의 몰락
CHAPTER 02│장관급회담·당국대화
엉망이 된 러브호텔에서의 남북회담 대책회의 | 10cm 구리선이 남북회담을 지키다 | 서울 시내 샅샅이 담아간 북한 회담대표단 | 아시아나 스튜어디스들의 뜻밖의 평양 외박 | “장군님은 별이 몇 개”질문에 놀란 북측 대표들 | “남북회담 해보지 않고 인생을 논하지 말라” | 장성택, 김치냉장고를 탐내다 | ‘실세 중의 실세’ 장성택이 남한 폭탄주에 혁명교육 받은 사연 | 몸살에 덜덜 떨며 산업시찰 나선 송호경 | ‘두타’에 빠진 북한 경제시찰단 | 북한이 가져온 송이 놓고 벌인 DJ정부의 숨바꼭질 | 뿔난 정세현, 당혹한 김영성 | ‘김일성 유훈’으로 북한 의표 찌른 이종석 장관 | “이제 손 떼라” 이종석 장관의 일격 | 만약에 김일성 별장을 보여줬다면… | 군사회담장서 실려 나간 북측 단장… 남 앰뷸런스로 후송 | 남북한 군부의 판문점 몸싸움 | ‘깡통열차’와 텅 빈 이산가족면회소
CHAPTER 03│대북지원·인도주의 사업
대북지원 감귤은 어디로 갔나 | 북송된 현대자동차는 어디로 갔을까 | 베일 속에 가려졌던 북한의 대북지원 쌀 전용 | 007가방과 돈뭉치, 통일부의 40만 달러 수송 작전 | 개성공단 임금 때문에 미운털 박힌 통일부 간부 | 백두산 관광용 아스팔트 포장재의 행방은? | 북한군 지프차에 달린 ‘금호타이어’ | 북한은 공짜 이용, 남한은 정상 납부 | 어디론가 사라진 금강산 관광대금 체크리스트 | 이종석 장관의 특명“북한 GNI를 줄여라.” | 이면합의 논란 자초한 이재정 장관 | 이재정 장관의 오락가락 행보 | 남북 열차 개통 탑승객 ‘코드 선정’ 논란
CHAPTER 04│이산상봉·사회문화교류
베일 벗은 북한의 고령 이산가족 군기잡기 | ‘쌩쑈’ 발언에 파탄 날 뻔한 금강산 이산상봉 | 이산상봉장 뒤집어놓은 “김정일은 천민 출신’ 발언” | ‘나포’ 한마디에 제동 걸린 이산가족 상봉 | ‘남측 기자단 도발’ 북 억지주장에 사과문 써준 노무현 정부 | 북한 거짓말에 넘어간 민주노동당 방북단 | 김일성·김정일화 앞에 선 민주노동당 | 남북관계 뒤흔든 2001년 8·15 통일대축전 |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남측 성화주자까지 교체한 북한 | 「아리랑」 공연 허용 놓고 고민 빠진 임동원 특보 | GOD 대신 「아리랑」 관람한 남한 기자
CHAPTER 05│외교·안보 일반
안기부도 몰랐던 ‘러시아 거물 스파이’ 아브람킨 | DJ정부에 버림받은 아웅산 테러 북한 공작원 | 대통령의 쌍꺼풀 그리고 한미동맹 | 신임 원장의 아파트 문을 따낸 국정원 직원들 | 아들 위해 라이스에 ‘구애’한 정동영 장관 | 정동영 장관을 무너뜨린 ‘충무계획’ | 독도에 자주포 설치하려 한 노무현 정부 | 노무현 정부 발칵 뒤집어놓은 ‘북한 대폭발’ | 현역 장교 납북과 DJ정부의 침묵 | 비운쟀 망명객, 황장엽 | 황장엽·김덕홍 밀담 내용 파악에 골머리 앓은 국정원 | 북한 후계에 깜깜했던 황장엽 | 황장엽이 남긴 수수께끼 | “북한 망하게 해야” 국정원 간부의 공개 언급 | 김정일 방중 정보 뒷북친 DJ | 북 경비정 월선에 우리 군 수뇌부 질타한 노 대통령 | 외교안보라인 뒤흔든 베이징 발 북핵 전문 | 북한 핵실험에 낙마한 이종석 장관 | 윤광웅 장관과 럼즈펠트의 펜타곤 격돌 | 북한 미사일 대응… 일본은 58분, 한국은 238분 |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보다 ‘대일 비난’ 치중한 외교부 | 정부 핵심인사들 술안주거리가 된 고영희 사망 | BDA 동결 자금은 ‘센 조직의 돈’ | 동결보다 해제가 어려웠던 BDA 북한 계좌 | 방북 전세기 요청 거부당한 코피 아난 총장 | 대통령의 헬기장 이용에 열 받은 국정원 | 세종로의 견원지간 통일부와 외교부 | 대북 중유지원에 신경질적이던 일본 | “6자회담, 항공모함보다 느릴 것” 적중시킨 미 참사관
CHAPTER 06│언론보도 갈등
“조선일보 기자를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게 하라” | 오마이뉴스 기자 만났다 혼쭐 난 김진표 부총리 | 한국 언론 뒤흔든 ‘길재경 탈북 망명’ 오보 소동 | ‘기자 출입 금지’ 방문 걸어 잠근 외교부 | 친북 사이트 비판 보도 기자에 “떠나라” 성명 낸 언노련 | 정동영-임동옥 비선채널 기사에 징계폭탄 | ‘탈북자 위장 간첩’ 기사에 신문사 들이닥친 탈북단체 | 통일부와 중앙일보의 날 선 대립 | 북한의 벌금 50% 즉석 할인 | 초안을 최종 합의문으로, 북한의 착각 | 선별 방북에 뿔난 통일부 장관과 기자단 | 한국 언론을 놀래킨 로버트 칼린의 ‘소설’ | 남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쫓겨난 중앙일보 | 내외통신 인수 후 대북보도 입장 돌변한 연합뉴스 | CIA 국장 방문 기사에 발칵 뒤집힌 국방부
CHAPTER 07│남북교류·외교통일가 에피소드
‘남조선 언니’ 따라 눈썹 밀어버린 북녀 | 금강산 여성 안내원 영실이가 화를 낸 이유는? | 남한 갈비 먹다가 틀니가 빠지다 | 개성공단에서 벌어진 음란물과의 전쟁 | 북한 스파이 찬양가요 부른 유홍준 문화재청장 | 미스터리로 남은 김우중 전 회장 북한 체류설 | 이종석 장관의 한마디 “우리 긴장 좀 하고 살자” | 대통령도 놀라게 한 신언상 차관 임명장 해프닝 | 평양호텔 로비, 두 기자의 행방은? | 이재정 장관의 유신 지지선언 참여 논란 | 극렬 비난과 깍듯한 예우, 북한에게 박근혜 대표란? | 김정일도 반하게 한 맥도널드 햄버거 | 여자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먹칠당한 정하철 | ‘70kg 체중’ 북한 여군에 놀란 김정일 | 반기문 장관이 ‘키가 얼마’냐고 물은 사연 | K사무관의 ‘북한 화장실’ 특종 보고서
Author
이영종
30년간 북한 취재 보도와 연구의 한길을 걷고 있는 전문 저널리스트. 고려대 북한학 박사로 미 우드로윌슨국제센터(WWICS) 소속 독립연구자로 일했다. 중앙일보 외교안보팀장, 통일북한전문기자. 통일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강연, 기고, 저술 등의 활동으로 행복한 통일 미래를 꿈꾸고 있다.
30년간 북한 취재 보도와 연구의 한길을 걷고 있는 전문 저널리스트. 고려대 북한학 박사로 미 우드로윌슨국제센터(WWICS) 소속 독립연구자로 일했다. 중앙일보 외교안보팀장, 통일북한전문기자. 통일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강연, 기고, 저술 등의 활동으로 행복한 통일 미래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