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한라불교신문(제주불교신문 전신)에 사설과 칼럼을 게재하며 제주지역 포교에 힘써온 저자가 지난 1년여 동안 제주불교신문에 연재한 사띠빠타나 체험기를 수정 보완하여 엮은 책이다. 사띠빠타나는 '사띠'와 '빠타나'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대상을' 새겨서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한역경전에서는 사념처·사념주로 번역하고 있으며, 이는 염처경에 상세하게 실려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띠빠타나는 무엇인지, 많은 명상법 중에 왜 사띠빠타나 수행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사띠빠타나 수행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언급한다. 아울러 명상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갖가지 문제에 대한 조언을 전하고, 명상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마음의 변화 등을 경전과 논서를 통해 점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재가자가 쓴 최초의 사띠빠타나 지침서인 이 책을 통해 사띠빠타나와 친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 역시 수행법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