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기자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찰을 답사하고 또 종교(불교)의 안팎을 오랫동안 살펴왔던 저자가 절 안의 ‘깨달음’, ‘생명’, ‘역사’, ‘풍경’등의 내밀한 곳을 발견하여 전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찰은 모두 마흔 두 곳으로 마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수록하고 있다.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강진 백련사의 동백,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 등 절 안팎에 흐드러진 풀과 나무에서부터 의정부 망월사의 위안스카이, 괴산 공림사의 송시열, 상주 남장사의 이백 등 역사 인물까지. 그리고 급기야 안성 칠장사에서는 반란을 꿈꾸었던 민중들의 ‘지도자’ 임꺽정의 일들과 제주 서관음사에서는 4.3을 기억해 내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사찰의 풍광에 대한 예술이나 종교적 접근이 아닌 인문적 접근법과 절이라는 텍스트(구조물)가 아니라 절을 둘러싸고 있는 컨텍스트(풍광과 역사)를 찾아 떠난 여행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차례
절 안의 깨달음
순창 만일사의 고추장
의성 고운사의 가운루
논산 관촉사의 미륵
제천 덕주사의 능엄주
문경 김용사의 해우소
공주 신원사의 중악단
영월 법흥사의 만다라
공주 갑사의 불족적
상주 남장사의 이백
안동 연미사의 제비원
곡성 태안사의 능파각
부안 개암사의 우금바위
양평 사나사의 부도
남원 실상사의 석장승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
서울 수국사의 황금사원
절이 안은 생명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강진 백련사의 동백
고령 반룡사의 대나무
남양주 묘적사의 연못
함양 벽송사의 미인송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
춘천 청평사의 고려정원
진주 응석사의 무환자나무
함안 장춘사의 불두화
절에 잠든 역사
서울 호압사의 호랑이
안성 칠장사의 임꺽정
김해 모은암의 가야
경주 골굴사의 원효
제주 서관음사의 ‘4.3’
의정부 망월사의 위안스카이
괴산 공림사의 송시열
익산 숭림사의 달마
절 바깥의 풍경
서산 부석사의 기러기
밀양 표충사의 산들늪
서귀포 봉림사의 하논
대구 부인사의 포도밭
영주 희방사의 기차역
울산 동축사의 관일대
양산 용화사의 낙동강
남원 선국사의 교룡산성
광주 무각사의 극락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