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장보살이 백천 방편으로 일체 중생들을 교화하기에 노력하고, 죄를 짓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해탈케 하려는 큰서원을 세운 것을 13품으로 나누어 설한 것으로 이중 <상(1~6) · 하(7~13)>로 나누어 편집하였으며, 한문에 음과 토를 가능한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달았으며, 수지독송하기에 편하도록 현대미를 가미하여 깔끔하고 세련되게 제작 · 편집하였다. 이 경전에서 지장보살은 한 중생이라도 지옥(地獄)에서 고통 받은 자가 있으면 성불(成佛)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大願本尊)으로 신봉하고 있다. 또 이 경(經)에는 지옥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나오고 부모나 조상들을 지옥으로부터 천도하여 극락에 왕생하도록 하는 데 대한 공덕이 열거되어 있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 돌아가신 부모를 천도하는 지장재(地藏齋)의 의식과 사찰에 있는 명부전(冥府殿)이 이 경전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다. 실제 지장경의 내용은 이렇게 인과법에 따라 선행을 강조하고, 참되고 올바르게 살 것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