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의 오천 글자는 결국 사람으로 돌아간다. 그 가르침은 사람의 생리 · 심리 · 지능 · 도덕의 모든 방면에서 근본적으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노자는 도를 드러내었고 또한 사람을 드러내었다. 사람은 곧 도의 대표이다. 사람이 도를 터득하고 이와 아울러 도와 하나가 되면, 비로소 자연에 유익을 주고 사회에 유익을 주며,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을 주고 스스로에게도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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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도경
덕경
도의 열 가지 특성에 대한 풀이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으로 생졸년은 모두 미상이다. 춘추시대 말엽 초나라에서 태어나 진나라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주나라에서 오늘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에 해당하는 수장실守藏室 사관을 지냈다. 이후 주나라가 쇠락하자 벼슬을 버리고 떠나던 중,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함곡관 수문장 윤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노자』를 썼다. 『노자』는 상·하편 5,000여 자의 짧은 분량이지만 우주론, 인생철학, 정치·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후대에 널리 영향을 끼쳤다. 노자가 도를 닦으며 심신을 보양한 삶을 산 덕에 장수했다고 전해질 뿐, 그 외 은둔 길에 오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