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학은 정치학과 사회학의 분리를 넘어서며, 기존 경제학에서 주변적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사회과학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예컨대 정치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면, 정부나 정당, 관료제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정치적 행위도 중요한 요소이며, 사회가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면 전통적인 사회학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또한 기존 경제학이 효율성과 합리성에 근거한 반면, 새로이 대두되는 경제생활 예컨대 소비자경제나 비영리적 경제활동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또한 사회는 기본적으로 인간으로 구성되며 인간의 생각과 행위, 문화 등이 빠진 제도나 사회구조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서로 융합되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시민과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를 포괄하는 시민학이 필요한 것이다.
Contents
서문 (이동수) 9
1장 문명, 국가 그리고 시민사회 : 이동수 13
1. 근대문명과 국가 13
2. 근대국가의 한계 23
3. 탈근대 시민사회의 대두 91
4. 시민사회와 NGO/NPO 42
2장 시민의 가치와 덕목 : 김시천 54
1. 시민적 가치와 덕목의 중요성 54
2. 자유와 평등: 가치와 덕목의 보편성 58
3. 역사, 문화 그리고 정체성: 가치와 덕목의 특수성 65
4. 어떤 가치, 어떤 덕목?: 가치와 덕목의 현실성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