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만화의 정치학

이 나라 정치권력이 언제 약속 지키는 걸 본 적 있는가.
하지만 보라.
이 땅 성인만화가들이 吐해내는 저 현란한 그림들을.
色 쓰고 線 후리는 저 아련한 작업들이 줄 듯 줄 듯 주지 않는 권력의 허무맹랑보다 훨씬 인간적이며 따뜻한 행위임을. 하여, 감질나도록 유혹하다 끝내 행복이 뭔지를 보여줌이 약속의 배반보다 몇 백 곱절 아름다운 일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