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모두 8장으로 되어 있고, 8장은 내용에 따라 다시 3부로 나뉜다. 1부는 교차모순 개념에 대해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전체적인 조망을 가능케 하기 위해 마련된 부분으로, 서론 역할을 한다. 2부에서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 어려운 여러 사상가들의 담론을 한 자리에 모아 분석함으로써 교차모순의 변증법이 적용되는 방식과 그로 인해 열리게 될 공간의 속성을 상세히 기술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비교적 최근 발표된 영화와 소설 가운데 우리가 보기에 문제적이라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선정해 포스트모던 비평의 지점이 다양한 텍스트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드러나는지를 살펴본다. 1부를 제외하고 2부와 3부는 모두 개별 작품들을 분석한 것들이어서 특별한 순서를 따르지 않고도 장별 독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