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2009년 5월 1일부터 2010년 2월까지 10개월 동안 매월 1회씩, 융합학문과제 "마음학: 과학적 설명+철학적 성찰"에 의거하여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표된 글들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마음학'이란 마음의 융합연구로서 마음의 과학적 설명과 철학적 성찰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과학적 설명'이란 마음에 대한 인지심리학과 인공지능, 신경과학, 진화심리학, 복잡계과학의 분석을 말하고, '철학적 성찰'은 마음의 본질에 관한 물음을 인간의 개념적 정의를 통해서 대답하는 것이다.
마음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이나 철학적으로 성찰한다는 것을 떼어놓고 따로 보면, 그것은 하나인 마음을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부분적 이해는 마음의 문제를 왜곡하고, 마음에 대한 오해만 불러오기 때문에 마음의 융합연구가 필요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러한 마음의 융합연구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다각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인지: 인지심리학에서 마음 / 신현정
제2장 신경: 신경과학에서 마음 / 하일호
제3장 회로망: 컴퓨터과학에서 마음 / 장종욱
제4장 복잡계: 물리학에서 마음 / 안호영
제5장 마음의 진화: 진화심리학에서 마음 / 류지한
제6장 정신: 철학에서 마음 / 오용득
제7장 식(識): 불교에서 마음 / 조수동
제8장 심(心): 신유학에서 마음 / 백도근
제9장 의식1: 심신의 문제 / 이을상
제10장 의식2: 의식의 구조와 특징 / 박만준
제11장 의식3: 체화된 마음 / 이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