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크라테스라고 불리우는 박홍규는 분명 서양철학을 외부로부터 수용한 사람이지만, 서양의 어떤 학자보다도 형이상학을 정통으로 연구한 사람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서양의 철학자들을 통틀어서도 박홍규만큼 서양철학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박홍규는 서양철학의 정신을 가장 충실하고 깊이있게 이해하고 연구한 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철학계에서는 박홍규 철학의 심오함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서양철학의 대가인 박홍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그가 남겨 놓은 자료들을 중심으로 그의 철학의 맥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저자가 박홍규의 생애와 사상을 그의 강의를 녹취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부는 자료들을 모아놓은 것인데, 박홍규 철학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는 퇴임식에서의 '고별강연'을 비롯하여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글들을 모아서 수록했다.
Contents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 형이상학을 위하여
1 박홍규의 생애와 철학
1. 박홍규의 생애
2. 에피스테메와 독사
3. 형이상학의 방법
4. 형이상학의 세 원리 : 에이도스, 아페이론, 포이운
5. 새로운 형이상학 : 베르크손
6. 인식론의 재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