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제목인 문화사회학이라는 용어는 문화를 사회학적으로 사고한다는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라는 것을 정의하자면 좀 복잡해지겠지만, 간단하게 우리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틀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일상적인 갖가지 행동은 이러한 틀에 의해 의미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문학과 영화를 좋아하고 파고들고 만화에 푹 빠지기도 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예술 속에서도 아무래도 특정한 영역에 치우칠 수 밖에 없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또 예술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라고 하는 관점에서 나누지도 않았다. 이런 관점은 1970년대 이래 극히 당연한 것이 돼 있다. 우리들은 각자가 자신 있는 영역에, 이에 적합한 사회학적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Contents
제1부 놀이와 미디어
제1장 놀이에서의 '이탈'과 '구속':「당케사젠 여화. 백만냥짜리 단지」에 관하여
제2장 「링」또는 빼어난 미디어론으로서의 공포에 관하여
제3장 디지털 미디어 속의 문학: 하이퍼텍스트 소설 『99인의 최종전차』에 관하여
제4장 놀이와 약동
제2부 어린이와 성(性)
제5장 쌍둥이의 꿈에서 깨어날 때: 요시노 사쿠미와 옆모습의 소녀
제6장 고아 이야기에 관한 고찰
제7장 성별화된 담론을 넘어서 :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중심으로
제3부 역사와 이야기
제8장 다이쇼시대의 유토피아
제9장 이야기 속의 타자성
제10장 삶의 고통의 계보학
제4부 기억과 타자
제11장 기억의 중층 : 파트릭 모디아노 『신혼여행』과 그 외
제12장 소실의 기법 : 폴 오스트의 세계
제13장 소세키와 친밀성 : 어떤 악몽의 선택
제14장 타자의 발견 또는 윤리의 근거 : 나쓰메 소세키의 『미치쿠사』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