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발병한 원형탈모증에서 시작해 전신탈모증으로 증상이 심해지기까지, 10여 년간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풀어낸 탈모 에세이.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탈모증으로 인해 겪게 되는 개인의 사회심리적 변화를 세심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탈모증을 겪는 심리 변화를 그리기 위해, 저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그렸고 이를 ‘심리 픽션 에세이’라 이름 붙였다.
이 책은 탈모를 아직도 웃음거리로 삼거나,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탈모증은 분명히 질병이며, 이 질병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탈모로 인한 내적 고충과 탈모를 질병으로 보지 않는 사회적 시선에 이중고를 겪어온 저자는 탈모에 관한 논문과 책, 기타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풀었다. 이 책은 탈모증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치유를 통한 위로와 용기를, 비탈모인들에게는 탈모에 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부
기억나지 않는 내 모습
머리카락은 다시 날까요?
머리카락이 빠지는 기분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
새 개의 모자
2부
한 번이라도 본적 있나요?
나 혼자만 이런 게 아닐까
가발을 쓰는 이유
여름용 비니가 필요해
3부
생각보다 약이 잘 안 듣네요
머리카락 결핍증
꽤 많이 날 거라는 말
머리카락만 난다면
로봇처럼 영혼 없는 심장을 가졌다면
양파 슬러시를 아세요?
4부
정체불명의 응어리
말할 수 없는 비밀
머리카락이 빠진 가발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
나가는 말
주
Author
부운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주로 신경증(우울증, 불안증, 트라우마, 섭식장애, 정신신체장애 등) 질병군의 정신질환을 다루며, 마음과 뇌의 생리적 메커니즘에 관심이 많다. 2022년을 기준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일반회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정회원,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평생회원으로 있으며, 대한불안의학회에서 불안장애 심층치료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저서로는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주로 신경증(우울증, 불안증, 트라우마, 섭식장애, 정신신체장애 등) 질병군의 정신질환을 다루며, 마음과 뇌의 생리적 메커니즘에 관심이 많다. 2022년을 기준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일반회원,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정회원,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평생회원으로 있으며, 대한불안의학회에서 불안장애 심층치료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저서로는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