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결혼이 위험 부담인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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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1/16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7297859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결혼은 언제 할 거야?”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되지.”
“나이 들면 애도 못 낳을 텐데 얼른 결혼해.”
“결혼하고 애를 낳아봐야 인생이 완성되는 거야.”

온갖 결혼 압력에 질린 이들을 위한,
입담 센 두 사회학자의 조언!

몇 년 전까지도 ‘비혼’은 낯선 단어였다. ‘기혼’과 ‘미혼’이라는,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는 표현만 두루 쓰였을 뿐. 그런데 한 언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SNS상에서 비혼을 언급한 비율이 약 700퍼센트가량 늘어났다. 또 결혼 관련 설문 조사에 ‘결혼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자가 55퍼센트를 넘었다. 이쯤 되면 비혼이라는 말이 이미 우리 사회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지금을 ‘비혼 시대’라고 해도 무리 없을지 모른다. 그런 우리 시대를 다룬 책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는, 입담 좋은 두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비혼 및 결혼을 둘러싼 사회 변화, 가족관계의 변모, 저출산 문제 등을 넘나들며 풍부한 논의를 펼친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생각은 같다.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비혼은 결혼과 마찬가지로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두 사람은 개인 경험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반박하고, 비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비혼을 지향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결혼하라는 압력에 질린 여성들은 두 사회학자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말 이민경(《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한국의 독자들에게 우에노 지즈코, 미나시타 기류
머리말 우에노 지즈코

1장 지금은 비혼 시대
비혼이라는 낙인 | 결혼 소망은 여전하지만 혼인율이 떨어졌다 | 적극적 싱글의 증가 | 싱글의 실태 | 결혼하면 손해본다 | 보수화, 전업주부 지향이 만혼을 늘리다 | 여성의 적극적인 비혼은 합리적 선택이다 | 고소득층 남성에게 가족은 위험 부담이다 | 큰 전환점이 된 고도성장기 | 산업의 공업화로 혼인율이 상승했다 | 모두 결혼하던, 보기 드문 시대 | 평생 결혼 못 할 거라고 불안해하는 여대생들 | 전업주부를 바라는 여성이 늘어나는 이유 | 거세되지 않은 아들과 딸 | 신붓감 선호 조건이 바뀌었다 | 일반 가정에 가정부가 있던 시절 | 보수적인 결혼관이 비혼의 원인이다 | 왜 동거, 사실혼이 늘어나지 않는가? | 1960년대에는 32세도 노처녀 취급을 받았다

2장 싱글 사회와 저출산 시대를 맞이하다
사회보장에 싱글이 낄 자리는 없다 | 가족관이 보수적인 나라일수록 저출산이 진행된다 | 한부모 여성 가장 때리기 | 어린이집 입학은 수혜가 아니라 권리다 | 연애결혼 실태는 ‘끼리끼리 결혼’ | 고도성장기에는 기업에서 짝을 맞춰 결혼했다 | 고도성장기에 결혼으로 팔자 고친 남자들 | 고독한 남성 | 배우자 선택의 의사 결정자가 부모에서 본인으로 바뀌었다 | 베이비 붐 세대의 결혼 시기는 출산율 절정기 | 육아 지원에 우호적이지 않은 베이비 붐 세대 | 2011년 3월 11일 대지진과 언전 사고 이후 주부들의 고민 | 과거 40년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 여성 차별 사회가 아니라 남성 우대 사회다 | 우대 받고 살아온 남자들 | 남녀 학력 격차는 능력 차이가 아니라 부모의 투자에 따른 결과다 | 여성 의사와 변호사가 급증한 이유 | 결혼 후 일하지 않는 여자 의사들 | 머리 좋은 여자가 ‘여자’에게 주어진 자리에 만족하다 | 능력 좋은 여자들이 종전의 남성 중심 사회를 존속시키다 | 육아를 하지 않는 남편들 |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그를 위해 봉사하는 아내들 | 아이 아빠에게 기대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기대는 육아 | 아이가 태어나도 생활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남자들 | 아내의 체념으로 유지되는 부부 생활 | 소통하지 않는 부부를 재생산하는 가정 | 둔감한 남편들 | 아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없는 부모들 | 공동육아 | 대인 관계 기피와 관혼상제의 상품화 | 급증한 아이들의 자해 행위와 섭식 장애

3장 비혼 시대 가족의 초상, 부모 자식 관계의 진실은?
자녀를 결혼시키고 싶으면 경제적 지원을 끊고 집에서 내쫓아라 | 비혼과 저출산으로 힘든 건 재계뿐이다 | ‘3년 육아휴직 계획’은 여성의 사회 복귀를 막는 시책이다 | 10대의 임신율과 중절률이 높아졌다 | 공동 친권의 문제점 | 사회가 육아에 비용을 지불하는 나라들 | 변화가 없고 변할 수 없는 나라 |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재생산 | 회사에서 사육되는 남자와 집에서 사육되는 여자의 결혼 생활 | 육아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엄마들

4장 패배자 남성, 성장한 여성 문화
비혼이 아니라 ‘혼전 이혼’ | 상류계급이라 할 수 있는 전업주부 | 여성 문화를 성장시킨 시장 | ‘패배자 남성’이라는 비참한 존재 |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돌에 정신이 팔려 결혼하지 않는 게 아니다 | 스토리 소비는 어느 시대나 있었다 | 실패했다고 강렬하게 느끼는 남자들 | 남성의 병리는 인기가 있으면 다 해결되나 | 돈과 권력이 있으면 여자가 따라오는 남자 | 남자들은 인기가 없다고 변명할 수 없다 | 남성성을 버리면 편하다 | 페미니즘은 불편한 진실을 밝혀왔다

5장 비혼 시대의 섹슈얼리티를 이야기하다
남자에게 편리한 여자들이 나타났다 | 돈이 애인을 만들 수 있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 여성은 대부분 이성애자라고 할 수 없다 | 데이트 매뉴얼 | 성 소수자도 혼자가 될 준비를 한다 | 히키코모리 | 사회적 자본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 이혼 손익계산서 | 남자의 응석 구조란 | 1990년대에 남자들이 빠진 ‘치유파 여자 연예인’ | 더는 아들의 롤모델이 아닌 아버지

6장 비혼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결혼과 출산이 분리되지 않은 사회 | 인간은 왜 아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 결혼과 출산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 | 낳지 않는 이기주의는 낳는 이기주의에 패한다 | 주체적으로 욕망하지 말라는 억압 | 지금까지 언어화되지 못한 ‘엄마와 아들’ 관계 | ‘엄마와 아들’ 관계에서 보이는 기분 나쁜 도착 | 부모에게서 분리되지 않는 아이들 | 비혼도, 결혼도, 출산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하여

맺음말 미나시타 기류
옮긴이 후기
Author
우에노 지즈코,미나시타 기류,조승미
1948년 생. 교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 사회학과 여성 연구에 있어서 일본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힌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명예교수로, 일본 내의 여성 활동 지원과 단체 간 연결을 위해 NPO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omen’s Action Network)를 설립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1994년 『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받았으며, 『스커트 밑의 극장』, 『내셔널리즘과 젠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독신의 오후』, 『느낌을 팝니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드립니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1948년 생. 교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 사회학과 여성 연구에 있어서 일본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힌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명예교수로, 일본 내의 여성 활동 지원과 단체 간 연결을 위해 NPO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omen’s Action Network)를 설립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1994년 『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받았으며, 『스커트 밑의 극장』, 『내셔널리즘과 젠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독신의 오후』, 『느낌을 팝니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드립니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과 사회 문제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