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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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4/30
Pages/Weight/Size 150*215*30mm
ISBN 978897297688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비누, 침대, 시계, 여행가방…에 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
일상 사물을 철학의 눈으로 들여다본 독창적인 인문학 에세이!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서른 개의 사물을 각기 서른 명의 철학자와 사상가의 ‘생각’과 절묘하게 연결시킨 철학에세이다. 세탁기-헤겔, 진공청소기-스피노자, 담배-프로이트, 선글라스-니체, 비누-장 보드리야르, 가죽소파-사르트르, 거울-라캉, 책-움베르토 에코, 냉장고-질 들뢰즈 등 다소 낯선 연결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과 중요한 현대철학자들이 다수 등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물을 통해 인간의 사유와 일상,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욕망과 무의식, 꿈과 환상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가 이렇게 신용카드, 휴대전화, 자동판매기 등등 일상의 사물들에 대해서 묘사하고 탐문하며, 철학자들의 생각과 연결시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사물에 종속되거나 매혹당하는, 혹은 사물을 이용하거나 착취하는 인간들의 욕망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이런 인간의 모습을 철학의 통찰력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나간다. 이 책에는 여러 철학자들이 등장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도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물의 인상과 사용 후기, 사물의 역사와 변천, 사물에서 촉발된 영감과 직관, 그리고 덧없는 상념들을 섞고 비비고 발효시키면서 그런 철학자들의 사유와 인식들을 풍성하게 만든다.

『철학자의 사물들』은 드넓은 지식, 다양한 사물들에 대한 면밀한 관찰력, 인간의 욕망과 행위를 투시하는 혜안을 엿볼 수 있는 충분히 개성적인 철학에세이다. 또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 사물들의 존재와 특성 그리고 이에 연계된 인간의 실존을 걸출한 철학자들의 독창적인 사유와 연계시켜 해석한다. 우리가 평소에는 그 존재를 특별히 의식하거나 눈여겨보지 않았던 서른 개의 익숙한 사물들은 저자의 유려한 묘사와 예리한 눈썰미, 단아하고 명료한 문장에 의해 홀연 새로운 철학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그 과정은 현대 철학자들의 심오한 문제의식이 일상의 다양한 사물과의 만남을 통해 그야말로 구체적으로 우리 삶의 피부로 와 닿는다.
Contents
서문 나는 행복한 사물 감식가

1부 관계
신용카드-마우리치오 라자라토
휴대전화-미셸 세르
자동판매기-르네 데카르트
세탁기-게오르크 헤겔
진공청소기-바뤼흐 스피노자

2부 취향
담배-지그문트 프로이트
선글라스-프리드리히 니체
비누-장 보드리야르
욕조-사사키 아타루
면도기-막 오제
거울-자크 라캉

3부 일상
가죽소파-장 폴 사르트르
탁자-에밀 시오랑
침대-에마뉘엘 레비나스
변기-장 자크 루소
카메라-롤랑 바르트와 수전 손택
텔레비전-올리비에 라작

4부 기쁨
책-움베르토 에코
화로-가스통 바슐라르
사과-스티브 잡스
병따개-에피쿠로스
냉장고-질 들뢰즈
조간신문-마샬 맥루한

5부 이동
시계-발터 벤야민
구두-마르틴 하이데거
여행가방-알랭 드 보통
우산-쇠얀 키르케고르
활-지그문트 바우만
망치-제러미 리프킨
추-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

발문 한 고독한 독학자의 철학적 탐닉(권성우)

부록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
Author
장석주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 서재와 정원과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파주에 살며 책을 쓰거나 강연에 나서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 서재와 정원과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파주에 살며 책을 쓰거나 강연에 나서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