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행동하는 용기』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었던 벤 S. 버냉키의 자서전이다. 버냉키 자신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회고하고 있는 이 책에서 특히 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고 일컬어지는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과 그 여파에 대해서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경제학자로서 대공황을 심도 깊이 연구했던 버냉키는 자신의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의 미국발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고, 그 누구도 시행하지 않았던 제로 금리라는 초유의 정책으로 전 세계의 금융위기의 소방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의 퇴임 때에 “또다른 대공황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대담한 행동”을 함으로써 “엄청난 용기와 창의성”을 보여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2008년의 금융위기 바로 그 현장에서 경제를 지휘한 버냉키의 개인적 삶과 그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이자,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미국 경제와 금융기관의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이다. 모기지 시장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어떻게 다른 금융시장으로 번져나가 금융 시스템 전체를 패닉 상태에 몰아넣었는지 또한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연준이 시행한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 세계의 중앙은행들과의 공조, 양적 완화 등의 다양한 정책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를 차근차근히 설명한다. 또한 버냉키는 대학에서 오래 재직한 교수답게,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연준의 역사와 기능, 미국 통화정책의 역사 등 다양한 경제학에 관련된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은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복잡하지만 단순한 힘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게 될 것이다.
제1부에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소도시 딜런에서 성장한 버냉키의 어린 시절과 그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고 경제학 교수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서 연준의 총재로 활동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2부에서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발하면서, 최악의 금융위기로 치닫는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자 “행동하는” 버냉키의 모습이 상세히 서술되고 있다. 금융위기의 그 시작부터 진행 과정, 연준의 대응, 이에 따른 언론의 반응, 또한 연준과 같이 행동하는 동료 “재무부”의 모습이 함께 보여지고 있다. 또한 이 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었던 미국의 베어 스턴스, 리먼 브라더스, AIG와 같은 금융기업들의 위기와 이를 구제할 수밖에 없는 연준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3부에서는 금융위기 후의 여파를 수습하기 위하여 엄청난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는 연준과 전 세계로 퍼지는 금융위기의 모습과 미국의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극복되고 나서 테이퍼링에 대해서 고민하는 버냉키의 모습이 그려진다. 2014년, 임기를 마친 버냉키는 브루킹스 연구소로 첫 출근하는 모습을 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Contents
저자 노트
프롤로그 나는 아직도 이것을 중지할 수 있다……
제1부 서막
1 메인 스트리트
2 아카데미의 숲에서
3 총재
4 거장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5 서브프라임의 불꽃
6 신인 시절
제2부 위기
7 첫 번째 진동, 첫 번째 반응
8 한 걸음 더 나아가서
9 시작의 끝
10 베어 스턴스:아시아 시장 개장 직전
11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길고도 뜨거웠던 여름
12 리먼:댐이 무너졌다
13 AIG:“AIG 때문에 나는 분노합니다”
14 의회에 도움을 청하다
15 “50퍼센트는 절대 반대”
16 찬바람
17 과도기
18 금융위기에서 경제위기로
제3부 여파
19 양적 완화:정통 이론의 종말
20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구축
21 양적 완화 2:헛된 기대
22 역풍
23 테이퍼 케이퍼스
에필로그 과거와 미래:회고하고 전망하며
감사의 말
자료 출처에 대한 메모
선별된 참고 문헌
금융위기에 대한 한국은행과 한국 정부의 대응
역자 후기
인명 색인
Author
벤 S. 버냉키,안세민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4대 의장이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2년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을 근 3년간 역임한 후 2005년 6월부터는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이후 2006년 2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취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세계 경제를 진두지휘했다.
버냉키 전前 의장은 역사상 유례없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대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으며, 2009년에는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1월 자넷 옐런 신임 의장의 취임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직에서 퇴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Essays on the Great Depression, Inflation Targeting: Lessons from the International Experience(공저), Principles of Economics(공저) 등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4대 의장이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2년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을 근 3년간 역임한 후 2005년 6월부터는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이후 2006년 2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취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세계 경제를 진두지휘했다.
버냉키 전前 의장은 역사상 유례없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대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으며, 2009년에는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1월 자넷 옐런 신임 의장의 취임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직에서 퇴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Essays on the Great Depression, Inflation Targeting: Lessons from the International Experience(공저), Principles of Economics(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