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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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291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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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5/08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7291523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100대 문학작품
포르투갈의 대표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독특한 자서전


페르난두 페소아는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헤럴드 블룸이 파블로 네루다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을 정도로 유명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작가이다.『불안의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원본은 페소아가 자필로 “Livro do Desassossego”라고 써서 한 덩어리로 묶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그의 원고를 모아 분류한 것이다. 이것은 페소아가 남긴 유일한 산문작품으로 대략 20년 동안 쓴 일기이다. 이 책의 포르투갈어 원서는 1982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포르투갈 원서의 출간은 비평계와 출판계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엄격한 언어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편집되었고, 강독하기 힘든 원본의 문제를 해결해준 필사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불안의 책』의 한국어판은 포르투갈 원서를 번역한 포르투갈 문학 연구자인 안토니오 타부키의 이탈리아어 판과 영어판을 참고하여 발췌, 번역한 것이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일기로 평가받는 이 책에서 페소아는 자신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라는 이명(異名)으로 쓰고 있다. 페소아는 평생 70개가 넘는 이명들로 작품을 썼다. 그중에서 직물회사의 회계사 보조로서 초라하고 시시한 삶을 살아가는 소아레스는 그를 창조한 페소아의 인생이 희미하게 반영된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 영어 통신문을 번역하는 페소아의 작업도 소아레스의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페소아 자신도 한 편지에서 소아레스를 “논리력과 활동성이 없는 나”라고 표현했던 만큼 이 책은 페소아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문체와 삶을 통찰하는 깊이 있는 사고,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페소아의 눈을 통해서 독자들은 20세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태양 아래에서 빛나는 인생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uthor
페르난두 페소아,김효정
1888년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가족 모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이주했다. 1905년에 홀로 고향으로 돌아와 리스본 대학 문학부에 입학했으나 채 일 년도 되지 않아 학업을 중단하고는 영어 무역 서신을 번역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912년 『아기아』에 포르투갈 시문학에 대한 글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1915년 포르투갈 모더니즘 문학의 시초라 평가받는 잡지 『오르페우』를 창간했다. 일생 동안 여러 잡지와 신문을 통해 130여 편의 산문과 300여 편의 시를 발표했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몇 권의 영어 시집을 펴냈다. 1934년 생전에 출간된 저서 중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로 쓴 시집 『메시지』를 출간했다. 틈틈이 기록해놓은 단상들을 모아 『불안의 책』을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간질환이 악화되어 1935년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 엄청난 양의 글이 담긴 트렁크가 발견되었고, 아직도 분류와 출판이 진행되고 있다.
1888년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가족 모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이주했다. 1905년에 홀로 고향으로 돌아와 리스본 대학 문학부에 입학했으나 채 일 년도 되지 않아 학업을 중단하고는 영어 무역 서신을 번역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912년 『아기아』에 포르투갈 시문학에 대한 글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1915년 포르투갈 모더니즘 문학의 시초라 평가받는 잡지 『오르페우』를 창간했다. 일생 동안 여러 잡지와 신문을 통해 130여 편의 산문과 300여 편의 시를 발표했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몇 권의 영어 시집을 펴냈다. 1934년 생전에 출간된 저서 중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로 쓴 시집 『메시지』를 출간했다. 틈틈이 기록해놓은 단상들을 모아 『불안의 책』을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간질환이 악화되어 1935년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후 엄청난 양의 글이 담긴 트렁크가 발견되었고, 아직도 분류와 출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