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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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5/1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7288368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신만의 낙토에서 평화로운 꿈을 꾸는 티베트인
그들의 땅을 거닐며 여행한 한 이방인의 기록


젊은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채워 넣고자 희구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담긴 삼 년간의 인도여행기록 『인도 방랑』의 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티베트 여행기.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제 몸에 베껴 적으면서 전 존재로 삶의 진정성을 찾으려 했던 어느 조용한 여행자가 아대륙을 떠도는 긴 방랑길에 남긴 종언의 기록이다.

저자는 인도를 “땅이 끌어당기는” 곳, 티베트를 “하늘이 잡아당기”는 곳이라 표현한다. 그는 오체투지 하는 사람들의 땅, 수만 명의 승려가 하늘 가까이에서 신을 향해 노래하는 땅 티베트를 여행하며, 인간으로서 보다 진보적인 그들의 ‘지금’을 분명하게 보고 돌아왔다. 인간의 생과 사를, 삶의 단면들을 부풀리지도 장식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그의 글과 사진은 하늘과 맞닿아있는 티베트와 그곳 사람들의 정신으로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문명의 시각으로 보면 분명 그들이 뒤쳐진 삶의 조건 속에 살아가지만, 티베트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문명화된 사회의 이들보다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숭고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삶을 마주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신앙이 없는, 내세니 신비니 하는 것을 믿지 않던 젊은 이방인의 눈에도 그들이 신앙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내세는 저기 먼 곳 피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천국……지옥”을 읊조리고 꿈을 꾸며 잠을 자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들의 보금자리에 이미 펼쳐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천국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이미 이 곳에 존재하고 충분히 누려지는 곳이 아닐까.
Contents
타임 슬립

1부 조간산 넘어
연꽃 아래
가릉빈가
하늘에 상냥한 지옥
먼 곳의 색채
승려
내 안에서 태어난 들개가 산 너머에서 울었다

2부 하늘의 향연
구름 그림자
환조
경을 먹는 개
서로 닮은 산
물속의 달을 닮은 자

후기
Author
후지와라 신야,이윤정
날것의 풍경을 건져 올리는 사진가, 무라카미 하루키, 시오노 나나미보다 더 사랑받는 작가, 시부야 한복판에서 먹물 묻힌 거대한 붓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예술가, 일본 정부가 미워하는 독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생수와 야채를 가득 싣고 방사능 피폭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 시부야 밤거리를 떠도는 10대들을 만나고 그들의 울분을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 명상과 요가를 파쇼만큼이나 혐오하지만 붉은색 페라리를 사랑하는 이 유별난 인물. 세계를 여행했고, 사람을 여행했으며, 이제야 비로소 삶을 여행한다고 말하는 행동하는 어른, 후지와라 신야.

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 떠난 티베트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티베트방랑』은 라마교 사회의 삼라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독자를 투명한 감상공간으로 이끌어주었으며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기행』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남명』, 『일본풍경 이세』, 『천년소녀』, 『속계 후지산』, 『발리의 물방울』 등이 있다. 어디에도 소속되길 거부하며 사진과 문장을 무기 삼아 기성세대에 덤벼들었고, 지금까지 40년 동안 청춘의 구루로 자리 잡고 있다.
날것의 풍경을 건져 올리는 사진가, 무라카미 하루키, 시오노 나나미보다 더 사랑받는 작가, 시부야 한복판에서 먹물 묻힌 거대한 붓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예술가, 일본 정부가 미워하는 독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생수와 야채를 가득 싣고 방사능 피폭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 시부야 밤거리를 떠도는 10대들을 만나고 그들의 울분을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 명상과 요가를 파쇼만큼이나 혐오하지만 붉은색 페라리를 사랑하는 이 유별난 인물. 세계를 여행했고, 사람을 여행했으며, 이제야 비로소 삶을 여행한다고 말하는 행동하는 어른, 후지와라 신야.

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 떠난 티베트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티베트방랑』은 라마교 사회의 삼라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독자를 투명한 감상공간으로 이끌어주었으며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기행』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남명』, 『일본풍경 이세』, 『천년소녀』, 『속계 후지산』, 『발리의 물방울』 등이 있다. 어디에도 소속되길 거부하며 사진과 문장을 무기 삼아 기성세대에 덤벼들었고, 지금까지 40년 동안 청춘의 구루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