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문학의 성격을 깊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당시의 문학사적 성격·의의와 예술적 성격 등을 바르게 구명하기 위해 기획된 책.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조와 사설시조, 평민시가, 한시, 소설, 판소리, 야담, 한문산문 등 구비문학을 제외한 조선 후기 문학의 거의 모든 장르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이와 같은 다양한 관점의 논의들은 당시 문학의 특징을 살피기 위한 자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장르와 주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서도 특히 '조선 후기 문학의 근대성'이라는 측면에 대한 논의가 크게 주목 받고 있는데, 책에 실린 글은 각 연구자들의 관점과 견해에 따라 여러 가지 이해와 방향성을 보이고 있어 간단하게 판단짓기 어려운 근대성 문제에 관한 폭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