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탈춤을 만난 이후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문화를 이해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굿을 통한 이해가 가장 핵심이자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굿판을 찾아다니고 굿을 직접 배우며, 굿판에 굿쟁이로 직접 서기도 한다. (「천하굿」 국립극장, 「이애주와 유홍준의 춤과 그림과의 만남」 서울대학교, 「맞으러 가세」 대학로 등등)이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굿’이라는 가설을 확인하고 증명하기 위함이며, 30년 동안 연 100~150여 일 다닌 민속학방법론에 입각한 민속답사에다 실기전수와 현장체험을 겸비하는 접근법으로 실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굿판을 기획·연출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을 만들며 또한 주창한다. 또랑광대와 새판소리 만들기, 판운동, 작은축제운동, 굿운동을 부르짖고 있는 중이다. 호는 知風이다. 바람(굿)을 일으키는 굿전도사란 의미로 ‘之風’이란 호도 즐겨 쓴다. 기획, 연출한 굿으로는 전주산조예술제(예술감독), 인사동거리소리판(기획), 황해도꽃맞이굿·전라도씻김굿(기획·연출, 국립국악원), 굿음악제(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가 있으며 저서로는 『서울의 마을굿』, 『서울굿의 이해』(공저), 『가산사단군제』(공저)가 있...다. 현재 굿연구소 소장, 한국무속학회·실천민속학회 회원, 경희대학교 국문과 객원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