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워라

성난 여성들, 분노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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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0/19
Pages/Weight/Size 127*200*20mm
ISBN 9788971994061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분노로 세상을 불태울 준비가 된

성난 여성들에게 보내는 맹렬한 초대장




분노하는 여성은 매력적이지 않다, 분노하는 여성은 비이성적이다, 분노하는 여성은 주변 공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분노하는 여성은 다루기 어렵다. 남성의 분노에 지나친 대의명분과 피치 못할 사연을 부여하는 사회에서 여성의 분노는 제자리를 착각한 불청객처럼 내몰린다. 여성의 고통과 질병은 곧잘 엄살이나 히스테리로 치부된다, 충분히 저항하지 않으면 소극적 동의로 간주한다, 내 몸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면 처벌받는다. 그러나 분노를 표출하면 더 큰 위험, 더 큰 폭력과 배척으로 여성을 응징한다. 마치 여성의 분노라는 반사회적 행위가 화를 자초했다는 듯이. 많은 여성이 오랜 경험에 근거해, 때로는 선험적으로 분노를 죄책감과 슬픔으로 위장해 왔다. 분노가 위협으로 보이지 않도록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더 작게 웅크려 왔다.



혐오와 폭력이 극에 달한 때에 산발적으로 터져 나온,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외침에 “나도 그래”라고 응답하며 여성들은 억눌러 온 분노로 유례없는 연대를 이끌어 냈다. 그 거대한 물결 속에서 탄생한 『불태워라』는 여성 작가 22인의 분노에 관한 에세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의 분노가 목소리를 찾고 공간을 차지할 수 있도록 분노의 불길을 부추긴다. 책을 엮은 릴리 댄시거는 서문에서 “여성들이 엄청난 분노를 더 이상 억누르지도, 꺼 버리지도 않고, 이 책의 책장들을 활활 태워 연기를 피워 올리기를 바랐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시든지, 물러서”라는 도발적인 인사를 건넨다.



Contents
7 서문 ─ “괜찮아요, 분노하세요” | 릴리 댄시거

13 분노로 가득 찬 허파 | 레슬리 제이미슨
34 흑인 여성에게 허락된 한 가지 감정 | 모네 파트리스 토머스
46 내 몸은 분노라는 이름의 병 | 리사 마리 베실
62 레벨 걸 | 멀리사 피보스
80 우리가 화날 때 우는 이유 | 머리사 코블
89 트랜스여성의 분노에 관하여 | 서맨사 리들
101 매수되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 이벳 디온
113 죄책감 | 에린 카
127 행그리한 여성들 | 로언 히사요 뷰캐넌
138 귀신 이야기, 내 이야기 | 리오스 데라루스
149 춤추는 소녀 | 니나 세인트피어
163 내 이름과 내 목소리 | 리마 자만
175 물려받은 분노 | 머리사 시걸
187 미뤄 둔 분노 | 다니 보스
198 “이건 기초 수학이라고” | 메러디스 탤루선
207 무슬림의 빛깔 | 섀힌 파샤
221 분노의 가마로부터 | 리사 팩토라보셔스
234 영혼을 지우는 범죄 | 셰릴 링
246 살얼음판 위에서 자란 여성들에게 | 민다 허니
261 이제 두려움을 위한 자리는 없다 | 메건 스틸스트라
273 나 자신과 함께하는 전쟁 | 키아 브라운
282 이제 어떻게 할까? | 애니 피츠패트릭

298 옮긴이의 글 ─ 세라 크루라면 어떻게 했을까 | 송섬별
307 한국어판 발문 ─ 들으라, 분노한 여자들이 말한다 |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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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릴리 댄시거,송섬별
《캐터펄트》의 객원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이며, 배럴하우스 북스의 부편집장이다. 미디어 플랫폼 《내러티블리》의 회고록 편집자였고, 《럼퍼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롤링 스톤》 등에 성과 정치, 문화 관련 에세이와 기사를 실었다. 아버지에 관한 회고록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브루클린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낭독 행사 ‘메무아 먼데이’Memoir Monday를 진행하며,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캐터펄트》의 객원 편집자이자 칼럼니스트이며, 배럴하우스 북스의 부편집장이다. 미디어 플랫폼 《내러티블리》의 회고록 편집자였고, 《럼퍼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롤링 스톤》 등에 성과 정치, 문화 관련 에세이와 기사를 실었다. 아버지에 관한 회고록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브루클린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낭독 행사 ‘메무아 먼데이’Memoir Monday를 진행하며,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