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본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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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8/27
Pages/Weight/Size 176*248*20mm
ISBN 978897193249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동양사상의 한 뿌리인 『노자』, 최고의 삶을 추구하게 하는 수행지침서

초간본 『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노자의 원본(古原本)이다. 노자의 전면적인 재해석을 요구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학술계의 많은 의문들을 풀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매우 귀한 자료로 노자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할 수 있다.

『노자』는 후대의 『老子』본에 의거하여 제왕지학(帝王之學)으로 여겨왔다. 이에 대해 주해자인 안기섭 교수는 후대인들이 老子(노자)라는 사람의 최초 저작을 잘못 이해하였거나, 다른 의도를 가짐으로 인하여 원저를 개작하거나 위작을 보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존 번역과 해설은 노자의 사상이 유가(有家) 사상과 대립되는 사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와 유가를 기준으로 삼아 노자를 이해해 온 후대 사람들의 선입견에 영향 받은 바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해자인 안기섭 교수는 노자에 사상이라는 덫을 씌우기 전에 노자라는 사람이 무엇을 중시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해설하였다. 그래야 초간본 노자에서 말하는 '도'(道)와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을 일관성 있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해자는 언어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고대중국어를 언어 그 자체로 읽어내고 철저하게 이에 따라 번역하고 해설하였다. 초간본 『노자』 전체를 일관성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어와 문장의 비유와 상징, 그리고 글의 배경과 문맥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문의 오자·탈자 등으로 인한 고증을 위해 부득이하게 후대의 『노자』를 참고하기도 하였으나, 초간본의 정체성을 중시하였다.

노자가 밝힌 수행(수련)의 핵심은 우주의 정기(道,도)를 받아서 우리 몸 안에 온전하게 운행되게 함으로써 불노장생(不老長生, =장생구시[長生久視])하는 것이다. 이 책 『초간본_노자』가 개인 수행의 지침서임을 알고 여유로운 삶을 꾸리는 데 활용되기를 바란다. 나를 위한 수행을 바르게 하고 있으면 그것이 곧 남을 위하는 길도 되고,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자가 가르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심도 깊은 사색을 하게 해주며, 『老子』가 개인 수행의 지침서임을 깨닫게 해 준다. 노자는 우주의 정기(道, 도)를 받아서 우리 몸 안에 온전하게 운행되게 함으로써 불노장생(不老長生=장생구시[長生久視])하는 수행방법을 가르친다. "본바탕을 지켜라, 욕심 부리지 마라, 비워서 안정시켜라, 억지로 하지 말고 흐름에 맡겨서 자연스럽게 하라, 아끼라, 쓸 데 없는 것을 배우거나 가르치지 마라" 등으로 말한다. 개인의 삶을 온전하게 하면 그 공이 온 세상에 미칠 수 있다는 심오한 이치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 노자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생의 본질과 바른 삶에 대해 사색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Contents


제 1 부
곽점 초간본 『노자』 甲

[01] 본바탕의 질박함을 지키고 사욕을 줄인다
[02]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낮은 곳이 聖人의 자리이다
[03]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항구적인 만족이다
[04] 道(기운)로써 人主(神, 정신)를 도움에는 억지로 하지 않고 修行의 공을 이룬다
[05] 수행이 잘된 장부는 도달한 경지의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
[06] 聖人은 無爲에 의한다·신중하여 그르치는 일이 없다·저절로 그리 되게 한다
[07] 道(기운)는 항상 無爲에 의해 운행된다
[08] 聖人은 無爲를 실천한다·어렵게 여기므로 결국 어려움이 없다
[09] 대립되어 보이는 모든 것이 相輔的 관계이므로 聖人은 無爲에 의해 공을 이룬다
[10] 道(기운)는 이름 지을 것이 없는 樸(가공하지 않은 통나무와 같은 것)이다
[11] 섞여 이루어진 狀인 道(기운)는 위대하게 작동한다·원리는 저절로 그러함(自然)이다
[12] 사람의 몸은 풀무처럼 기운을 호흡한다
[13] 호흡은 완전한 비움 상태에서 시작한다
[14] 수련은 邪氣가 생기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이미 생겼다면 미미할 때 다스려야 한다
[15] 열려 있는 몸의 구멍과 여닫는 몸의 문을 막고서 광명한 기운을 고르게 해서 사기를 정화시킨다
[16] 올바름(天道)을 써서 나라(내 몸)를 다스리고 無爲로써 천하를 취한다
[17] 수행의 德이 두터우면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한다·기운을 고르게 해서 유지하면 명을 더한다
[18] 만족할 줄 알고 멈출 줄 알면 내 몸이 장구할 수 있다
[19] 순환이 道(기운)의 운행이며, 약함이 道가 쓰이는 방식이다·有는 無에서 生하고 萬物은 有에서 生한다
[20] 기운을 받았으면 꽉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

제 2 부
곽점 초간본 『노자』 乙

[01] 아낌으로써 내 몸 안에 하나의 나라를 지닐 수 있고 長生久視 할 수 있다
[02] 人爲를 덜고 덜어서 無爲에 도달하면 하지 못할 것이 없다
[03] 배움을 끊으면 근심거리가 없어진다
[04] 소중한 내 몸 전체를 수행에 맡길 수 있다
[05] 道(기운)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그것은 위대하지만 이름이 없다·
시작도 완성도 잘 하게 해 준다
[06] 여닫는 몸의 문과 열려 있는 몸의 구멍을 막고 수련해야 공을 이룬다
[07] 맑고 고요함을 유지하면 몸 전체가 안정된다
[08] 닦은 기운이 뽑히지 않고 벗어나지 않도록 잘 지키면 그 공덕이 오래 가고 널리 미친다

제 3 부
곽점 초간본 『노자』 丙

[01] 최고의 윗사람은 백성들이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안다
[02] 大道가 지켜지면 仁義와 慈孝 그리고 正臣이 있다
[03] 道(기운)를 잘 유지하고 있으면 몸이 잘 돌아간다
[04] 평상시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邪氣를 물리칠 때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05] 인위와 집착이 없으면 그르칠 일이 없다· 성인은 이렇게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게 한다

제 4 부
곽점 초간본 『노자』 읽기의 핵심

[01] 핵심어와 문맥을 중심으로 본 초간본 『노자』
[02] 번역문 모아 읽기
[03] 곽점 초간본 『노자 』의 면모 및 각 판본의 서지사항

부 록

[01] 초간본 『노자』 考釋文
[02] 楷書로 考定한 원문 초간본 『노자』 원문
[03] 백서본 『노자』 甲·乙 통합 전문
[04] 곽점 초간본 『노자』도판
[05] 가로로 배열한 竹簡 원문

Author
안기섭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문학사를 전공하였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문학석박사이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교대, 현대의 음운 및 문법을 연구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문학사를 전공하였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문학석박사이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교대, 현대의 음운 및 문법을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