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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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9/2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7184819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뮌헨의 행복 건축가,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가족 안에 짓다


가족 이야기는 대개 진부한 통념의 세계에 머물거나 정반대로 극단적인 전복(顚覆)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고등어를 금하노라』는 통념과 전복 사이를 유유히 오가며 가족 이야기도 조화로운 창조의 세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맞벌이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삶은 일견 평범한 듯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가 모두 부부의 신념과 의지의 결과물이라 삶에 대한 치열한 주인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주어진 대로, 운명을 맞아들이듯 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기로 한 이들은 돈보다는 시간을, 순간의 안락함보다는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강요와 간섭보다는 자유와 존중을 우선시하는 삶을 실천해왔다. 세끼 식사를 온 가족이 함께하기 위해 직업적인 성공을 일부 포기했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난방과 온수, 자동차와 고등어를 포기했다. 이 책의 제목에서 ‘고등어’가 뜻하는 바는 품위 있게 살기 위해 자발적으로 포기한 이 모든 것들을 상징한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은 이런 삶을 선택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느 것 하나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했다.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공부도 연애도 놀이도 모두 아이들이 원할 때 자기 속도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뭔가 불편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스스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자기 삶을 자기 생각대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Contents
프롤로그 괴짜 가족의 식탁으로 초대합니다!

자유로워라, 즐거워라
자유를 구하라
돈 대신 시간을 선택하는 인생
어디 부부 살림왕 대회 없나요?
포기한 만큼 품위 있는 삶
지구를 지키는 내 사랑 물주머니
식탁에서 고등어를 금하노라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과일 쇼핑
파티의 여왕, 기부의 여왕
행복의 기회비용

내가 자유로운 만큼 내 아이도 자유롭게
놀이 실력이 곧 인생 실력
흔들려도 좋아. 네 힘으로 해!
한두 번 실수로 망가지는 인생은 없어
모든 딸은 자라 여자가 된다
존재의 기쁨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열정 없는 턱걸이 인생만은 금물
아이가 내 품을 떠나려 할 때
내 맘대로 춤출 권리
아이의 좌절에 대응하는 엄마의 자세

공존을 위한 예의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
사람은 어떻게 나치가 되는가
야만의 역사를 바로잡는 작은 조약돌의 힘
무지개 색을 모른다고?
굴러 들어온 돌과 박힌 돌이 공존하는 방법
평범한 재능이 특별한 실력이 되는 비결
과학 기술 강국 독일의 대학 평준화 정책
사람을 위한 법, 자연을 위한 법
키를 낮춰 곁에 눕는 마음
완경의 섹스

에필로그 자유와 자긍심에 빛나는 삶
Author
임혜지
독일 뮌헨의 문화재 건물 전문가. 오래된 건물만 보면 들어가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직업병이 있는 그녀는 지난 30년간 독일 고건축 현장에서 문화재 실측조사 및 발굴연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현재 독일 문화재청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임혜지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독일 칼스루에 대학교에서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축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스위스관 설계 및 기획에 참여했다. 독일인 남편과 고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우리 아이가 공부는 못해도 성격은 좋으니 걱정 마세요’라며 선생님을 위로하고 딸에게 대놓고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는 대범한 엄마이지만, 댄스 학원에서 남편과 왈츠를 출 때가 가장 행복한 만년 소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프리드리히 바인브렌너 시대의 칼스루에 주택』(독일어),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 『고등어를 금하노라』가 있다. 생활 속의 소소한 즐거움을 ‘빨간치마네 집’(www.hanamana.de/hana)에 담아내고 있다.
독일 뮌헨의 문화재 건물 전문가. 오래된 건물만 보면 들어가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직업병이 있는 그녀는 지난 30년간 독일 고건축 현장에서 문화재 실측조사 및 발굴연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현재 독일 문화재청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임혜지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독일 칼스루에 대학교에서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축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스위스관 설계 및 기획에 참여했다. 독일인 남편과 고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우리 아이가 공부는 못해도 성격은 좋으니 걱정 마세요’라며 선생님을 위로하고 딸에게 대놓고 콘돔 사용법을 가르치는 대범한 엄마이지만, 댄스 학원에서 남편과 왈츠를 출 때가 가장 행복한 만년 소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프리드리히 바인브렌너 시대의 칼스루에 주택』(독일어),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 『고등어를 금하노라』가 있다. 생활 속의 소소한 즐거움을 ‘빨간치마네 집’(www.hanamana.de/hana)에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