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에게 미학적 이상과 정치적 이상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는 신생 조국의 혼란상을 지켜보면서, 어떤 권력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고, 자기의 예술을 가능케 하는 권력 형태는 어떠해야 하며, 또 자기 예술은 어떤 권력을 예시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고심한다. 그러기에 예이츠의 마법미학은 미학적 이데올로기이자 정치 이데올로기이며, 그것 은 아일랜드의 정치/사회/문화적 통합이라는 원대한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동력을 공급받으며 구체화된다. ‘죽음의 절대력’(absolute power of death)을 매개로 켈트 문화와 앵글로 아이리쉬 문화를 통합하고, 분열된 공동체 구성원들의 아린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들의 고통을 완화시켜 주려는 노력은 죽음의 절대력과 마법미학이 내면화된 비극적 서정시들에서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Contents
제1부: 슬픈 아일랜드 마법사의 초월시학
제1장 | 예이츠의 문화민족주의(1885-1914)
제2장 | 권위와 비극의 문화정치
제2부: 번역시선
『교차로』 - Crossways (1889)
『장미』 - The Rose (1893)
『갈대밭에 이는 바람』 - The Wind Among the Reeds (1899)
『세븐 우드에서』 - In the Seven Woods (1903)
『초록 투구 시편』 - The Green Helmet and Other Poems (1910)
『책임』 - Responsibilities (1914)
『쿨 호수의 백조』 - The Wild Swans at Coole (1917)
『마이클 로바츠와 댄서』 - Michael Robartes and the Dancer (1921)
『탑』 - The Tower (1928)
『나선계단』 - The Winding Stair and Other Poems (1933)
『파넬의 장례식』 - Parnell ’s Funeral and Other Poems (1935)
『새 시집』 - New Poems (1938)
『마지막 시집』 - Last Poems (193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