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의 비밀

시경과 초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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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01/03
Pages/Weight/Size 155*233*30mm
ISBN 9788971396148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한시의 비밀』은 『한자는 중국을 어떻게 지배했는가』,『욕망하는 천자문』의 김근 교수가 권력과 노래가 연출하는 애증의 쌍곡선이 "중국 문화" 를 이해하는 키워드라는 시각으로 중국 시에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의 고전인 『시경』과 초사를 다루며 권력과 문화의 관계를 구명하고 있다. 시집이 경전이 되고, 2,500여 년 전에 이미 국가에서 예산을 들여 노래를 수집하고, 고위 관료를 뽑는 데 시짓기로 성적을 매기고(과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시인이 혁명가가 되는 그런 중국의 역사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성적인 인물로 여겨온 공자를 사상가이기 이전에 시인이요, 음악가였다는 것이다는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순임금의 음악을 듣고는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잊었다”라든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등의 언행이 수긍되는 것은 바로 이 흥을 느낄 줄 아는 감성 때문이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들뢰즈, 라캉, 지젝 등의 서양 철학을 중국 시에 대한 접근의 분석 도구로 사용하며 궁극적으로 동양 문화에서 노래와 시가 갖는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중국 역사 속 신라의 서라벌이 일 년 내내 노랫소리가 그치지 않았다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 역시 노래를 사랑하는 민족이기에, 동양 문화 속 또 다른 노래인 중국의 '시'를 다룬 이 저서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Contents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 왜 시를 통해 중국문화를 이해해야하는가
1. 중국인에게 시는 무엇인가
2. 시의 관념화
3. 음악과 디오니소스
4. 소리란 무엇인가

2장. 고대 중국 시의 모습과 낭송
1. 충서 - 음악의 시작
2. 청각적인 감응을 중시한 유가와 감성적인 공자
3. 음악의 통치적 기능
4. 음악 속의 언어, 또는 시
5. 낭송의 의미론
6. 훈고학 : 음악의 소외

3장. 시경의 비흥과 주문·휼간
1. 상징과 음악
2. 시경의 권위와 기능
3. 부·비·흥에 대한 재해석
(1) 흥
(2) 비
(3) 부
4. 주문·휼간
(1) 주문·휼간의 의의
(2) 훈고의 기술 art : 미자
(3) 감응의 이치화

4장. 다시 읽는 굴원과 초사
1. 굴원의 일생과 초사에 대한 전통적 인식
2. 초사의 문학성
(1) 문학의 본질
(2) 상징과 피안의 세계
(3) 굴원의 욕망
3. 이소와 주문·휼간
4. 발분의 진정한 의의
5. 역대 권력과 이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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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근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그곳 대학원에서 창석蒼石 이병한 선생의 지도 아래 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계명대와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거쳐 서강대 중국문화 전공 교수로 정년퇴임을 했다. 교수 재직 시절에는 주로 언어와 이데올로기, 특히 권력으로서의 문화에 관한 논문을 많이 썼다. 지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봉사 생활을 하면서 『동아시아를 만든 중국 고전 명시명문 100선』을 집필 중에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자는 어떻게 중국을 지배했는가』, 『욕망하는 천자문』, 『한시의 비밀』, 『한자의 역설』, 『예란 무엇인가』, 『유령의 노래를 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 『여씨춘추 역주』, 『설문해자통론』 등을 펴냈다. 이 외에 『한부漢賦의 문학적 주체성에 대한 재조명』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그곳 대학원에서 창석蒼石 이병한 선생의 지도 아래 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계명대와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거쳐 서강대 중국문화 전공 교수로 정년퇴임을 했다. 교수 재직 시절에는 주로 언어와 이데올로기, 특히 권력으로서의 문화에 관한 논문을 많이 썼다. 지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봉사 생활을 하면서 『동아시아를 만든 중국 고전 명시명문 100선』을 집필 중에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자는 어떻게 중국을 지배했는가』, 『욕망하는 천자문』, 『한시의 비밀』, 『한자의 역설』, 『예란 무엇인가』, 『유령의 노래를 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 『여씨춘추 역주』, 『설문해자통론』 등을 펴냈다. 이 외에 『한부漢賦의 문학적 주체성에 대한 재조명』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