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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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1/30
Pages/Weight/Size 145*220*9mm
ISBN 978897115714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매월당집』과 『금오신화』의 작가인 동봉(東峯) 김시습(金時習)은 조선 제6대 단종, 제7대 세조 때에 생육신(生六臣)으로 가장 이름이 높았던 시인이다. 조선 전기의 문인들을 분류한다면, 먼저 집현전(集賢殿) 출신과 그 밖의 인물로 나눌 수 있다. 집현전 출신 사육신의 문학을 논한 다음엔, 사육신(死六臣)과 조금 다른 위치에 놓여 있던 생육신의 한 분인 김시습을 들지 않을 수 없겠다. 그는 생·사 12신 중에서 문학으로서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Contents
진시황을 생각하며 · 11
세상과 어긋나지 않으리라 · 13
공자도 석가도 부질없어라 · 14
세상일은 도무지 믿을 수 없어 · 15
어디로 가야 할까 · 16
산길을 가다가 · 17
잠실에서 · 18
대동강을 건너면서 · 19
내 뜻대로 안 되어라 · 20
끝없는 시름 · 21
답답하기에 · 22
늙은 뒤에는 어찌 살거나 · 23
내 한 몸 · 24
마음 내키는 대로 말한다 · 25
그것도 또한 은총이어라 · 26
이무기를 낚으려 했는데 · 27
소나무가 자라서 · 28
어떤 손님 · 29
나 자신에게 · 31
가을생각 · 32
큰 소리 · 33
하루 · 34
산으로 들어갈까 생각하면서 · 35
늙어가며 병도 많아라 · 36
커다란 붓을 얻어서 · 37
뱃속에 든 일천 권 책을 · 38
집이 새니 마음이 편치 않아 · 39
문장은 신세를 망친다오 · 40
장자방의 일생을 생각하며 · 41
티끌 속을 쏘다니는 서거정에게 · 45
등불을 돋우며 옛일을 얘기하다 · 46
낮잠을 즐기느라고 · 47
가난이 와도 내버려 두노라 · 48
취한 세상 · 49
한가하게 살면서 · 50
풀만 거칠고 콩싹은 드물어라 · 51
천 집의 밥이 내 것일세 · 52
온종일 짚신 신고 거닐었더니 · 53
한낮 · 54
개었나 했더니 또 비가 오네 · 55
산으로 돌아와서 · 56
대나무 홈통 · 57
시냇물이 불더니 · 58
명예와 이익의 세상을 한번 버리고 나니 · 59
시를 배우겠다기에 · 61
큰 쥐 · 63
낙엽 · 65
남효온의 시에 화답하다 · 66
남효온과 헤어지며 · 67
금오신화를 지으면서 · 68
늙는 것은 어쩔 수 없네 · 69
호랑이 굴을 피해 나오고 · 70
도연명에게 화답하며 · 71
벗을 그리워하며 · 72
형체가 그림자에게 · 73
왕륜사에 노닐면서 · 75
날 저물 무렵 · 76
산을 나서면서 · 77
신선세계에 노닐면서 · 78
용장사에 머물면서 · 79
금오산 오막으로 가고 싶어라 · 80
궁궐을 떠나 금오산으로 가면서 · 82
산속 집에서 · 83
나이 쉰에 아들 하나 없으니 · 85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 86
외나무 다리 · 87
세상일 뜻대로 안 되어라 · 88
떠돌아다니다가 · 89
산속의 도인에게 · 90
동봉 육가 · 91
밤이 얼마나 지났는가 · 93
책도 안 보는 내 눈이 부끄러워라 · 94
나 좋을 대로 살리라 · 95
시를 짓지 않으면 즐길 일이 없어라 · 96
말라 죽은 나무 · 99
마음껏 하고 싶어라 · 100
시인과 이야기하며 · 102
백운암에 있는 한(閑) 스님에게 · 104
수락산 절간에서 · 105
이 즐거움을 · 106
눈덩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 107
어느 곳 가을이 좋을까 · 108
홀로 지내는 밤 · 110
어느 집 도련님일까 · 111
삼각산 · 112
꼿꼿한 상소로 칭찬받던 벗이여 · 113
피 토하며 쓰러져서 · 114
세조대왕 만수무강 · 115

부록

김시습전/이율곡 · 118
김시습의 시와 생애/리가원 · 128
연보 · 134
原詩題目 찾아보기 · 152
Author
김시습,허경진
조선 전기의 학자. 본관 강릉. 자는 열경. 호는 매월당, 동봉, 벽산 등을 사용하였다. 선덕(宣德) 10년 을묘(乙卯: 세종 17년, 1435)에 서울 성균관 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문자 이해 및 구사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여 장안의 화제였다. 태어나서 8개월 만에 글을 알았고, 세 살에 시를 지을 줄 알았다. 다섯 살 적에 세종이 궁궐 안으로 불러들이어 운자(韻字)를 불러 주고 삼각산시(三角山詩)를 짓게 하였다. 5세에 『대학』(大學)에 통달하고 글도 잘 지으니, 신동이라 불렀다.

김시습은 뒷날 어릴 적에 궁궐에 들어가 임금의 사랑을 받은 사실을 시를 통해 회고하곤 했다. 하지만 유년기의 천재성과 이로 인한 주변의 칭찬은 김시습의 삶을 불행한 쪽으로 몰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천재성은 비정상성과 통하고, 유년기의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퇴색하기 십상이며, 그 자질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비례하지 않는다. 뒷날 그는 친지와 이웃의 넘치는 칭찬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1세 때 삼각산 속에서 글을 읽고 있다가 단종이 손위(遜位)하였다는 말을 듣자 문을 닫고서 나오지 아니한 지 3일 만에 크게 통곡하면서 책을 불태워 버리고 미친 듯 더러운 뒷간에 빠졌다가 그곳에서 도망하여 행적을 불문(佛門)에 붙이고 여러 번 그 호를 바꾸었다. 미친 듯 시를 읊으며 마음대로 떠돌아다니며 한 세상을 희롱하였다. 비록 세상을 선문(禪門)에 도피하였다 하여도 불법을 받들지 아니하니 세상에서 미친 중으로 그를 지목하게 되었다.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 1458년, 24세에 승려 행색으로 관서 여행을 떠났다. 이후 관동과 호남을 유람하고, 경주와 서울에 안착한 시기도 있지만 방랑자로 긴 세월을 보냈다. “매월이라 당(堂)에다 이름한 것은 금오 매월이란 뜻을 취한 것이다”고 한다. 쉰아홉 되던 해 봄날, 홍산(鴻山) 무량사(無量寺)에서 비 내리는 가운데 한 많은 일생을 마쳤다. 2,200여 편의 시와 함께 정치 견해를 밝힌 산문들이 『매월당집』에 실려 있고, 소설 『만복사의 윷놀이』, 『이생과 최랑』, 『부벽정의 달맞이』, 『꿈에 본 남염부주』, 『용궁의 상량 잔치』가 『금오신화』에 전한다.
조선 전기의 학자. 본관 강릉. 자는 열경. 호는 매월당, 동봉, 벽산 등을 사용하였다. 선덕(宣德) 10년 을묘(乙卯: 세종 17년, 1435)에 서울 성균관 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문자 이해 및 구사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여 장안의 화제였다. 태어나서 8개월 만에 글을 알았고, 세 살에 시를 지을 줄 알았다. 다섯 살 적에 세종이 궁궐 안으로 불러들이어 운자(韻字)를 불러 주고 삼각산시(三角山詩)를 짓게 하였다. 5세에 『대학』(大學)에 통달하고 글도 잘 지으니, 신동이라 불렀다.

김시습은 뒷날 어릴 적에 궁궐에 들어가 임금의 사랑을 받은 사실을 시를 통해 회고하곤 했다. 하지만 유년기의 천재성과 이로 인한 주변의 칭찬은 김시습의 삶을 불행한 쪽으로 몰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천재성은 비정상성과 통하고, 유년기의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퇴색하기 십상이며, 그 자질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비례하지 않는다. 뒷날 그는 친지와 이웃의 넘치는 칭찬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1세 때 삼각산 속에서 글을 읽고 있다가 단종이 손위(遜位)하였다는 말을 듣자 문을 닫고서 나오지 아니한 지 3일 만에 크게 통곡하면서 책을 불태워 버리고 미친 듯 더러운 뒷간에 빠졌다가 그곳에서 도망하여 행적을 불문(佛門)에 붙이고 여러 번 그 호를 바꾸었다. 미친 듯 시를 읊으며 마음대로 떠돌아다니며 한 세상을 희롱하였다. 비록 세상을 선문(禪門)에 도피하였다 하여도 불법을 받들지 아니하니 세상에서 미친 중으로 그를 지목하게 되었다.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 1458년, 24세에 승려 행색으로 관서 여행을 떠났다. 이후 관동과 호남을 유람하고, 경주와 서울에 안착한 시기도 있지만 방랑자로 긴 세월을 보냈다. “매월이라 당(堂)에다 이름한 것은 금오 매월이란 뜻을 취한 것이다”고 한다. 쉰아홉 되던 해 봄날, 홍산(鴻山) 무량사(無量寺)에서 비 내리는 가운데 한 많은 일생을 마쳤다. 2,200여 편의 시와 함께 정치 견해를 밝힌 산문들이 『매월당집』에 실려 있고, 소설 『만복사의 윷놀이』, 『이생과 최랑』, 『부벽정의 달맞이』, 『꿈에 본 남염부주』, 『용궁의 상량 잔치』가 『금오신화』에 전한다.